| 박민지, 5타 차 뒤집고 KLPGA 통산 ‘20승’ MBN 여자오픈 최종일 8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6월 01일(월) 0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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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20승을 달성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
박민지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루키’ 김지윤(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지난 2024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통산 19승을 거둔 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민지는 2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 신지애에 이어 박민지가 세 번째다. 박민지는 앞으로 1승을 더 추가하면 KL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공동 10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선두와 5타 차로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앞선 선수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에도 박민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마지막 18번 홀(파5)이었다. 박민지는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를 1타 차로 추격하던 김지윤은 17번 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했다.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김지윤은 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흔들렸다. 특히 11번 홀에서 1벌타를 받았다. 결국 보기로 홀아웃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마지막 조의 경기가 끝난 뒤 우승이 확정되자 박민지는 통산 20승 달성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민지는 “사실 아직도 내가 20승을 달성했다는 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우승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했는데, 이렇게 아이러니하게 20승이 찾아와 주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예전에는 20승을 하면 내 골프 인생의 큰 챕터 하나가 완전히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20승을 빨리 이루게 되어서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면서 “이제는 내가 이 위치와 기록에 어울리는 선수가 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선배이자 선수가 되고 싶다. 물론 투어 선수인 만큼 우승 트로피는 앞으로도 계속 추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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