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매일 달려라! 바라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나종원 공학박사·경영학박사

광남일보@gwangnam.co.kr
2026년 06월 02일(화) 17:25
나종원 공학박사·경영학박사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무언가를 갈망하며 살아간다. 더 나은 삶, 더 큰 성취, 가치 있는 결과물까지 저마다의 목표를 안고 매일을 달린다.

그러나 열망이 크다고 해서 모두가 결실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막연하게 바라는 것만으로는 세상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원하는 일을 현실로 끌어당기는 것은 마법이 아니다. 철저히 전략적이고 치밀하며 정교한 실행의 결과다. 삶은 정직한 법칙 위에서 흐른다. 우리가 오늘 뿌리는 씨앗의 질과 가꾸는 태도에 따라 미래의 풍경을 결정짓는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성공하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는 식의 추상적인 문장은 방향키 없는 배와 같다. 목표가 선명하지 않으면 에너지는 사방으로 흩어진다. 목표는 마치 레이저처럼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결과물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시각화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한지, 그것이 내 삶의 가치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의해보라. 매일의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불필요한 고민은 소거되고, 나의 의지는 오직 목적지를 향해 정렬된다.

생각은 뇌의 영역이지만, 성취는 몸의 영역이다. 뇌는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고 익숙한 안락함 속에 머무르려 한다.

거창한 계획을 세울 때 뇌가 즉각적으로 저항감을 느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저항을 뚫고 나가는 방법은 의지의 힘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반복’이라는 관성을 만드는 데 있다. ‘작은 성공’의 기록을 남겨라. 글을 쓰고 싶다면 하루에 책 한 권을 읽으려 하지 말고 딱 한 문장이라도 적는 것에서 시작하라. 사업을 준비한다면 완벽한 기획서 대신 관련 자료를 10분만 찾아보는 것부터 시작하라.

핵심은 ‘양’이 아니라 ‘지속성’이다. 뇌는 어제 했던 일을 오늘도 똑같이 반복할 때 저항을 멈춘다. 이 작은 반복들이 쌓여 뇌의 회로가 그 일을 ‘당연한 일상’으로 인식하게 되는 순간, 비로소 ‘실행의 관성’이 만들어진다. 관성이 붙은 기차는 쉽게 멈추지 않는다.

원하는 일을 이루는 과정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다.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나기도 하고 좌절을 맛보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책하며 멈춰 서거나,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부정적 확신에 빠진다.

그러나 성취하는 이들은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그들에게 실패는 ‘끝’이 아니라, 나아가는 길 위에 놓인 하나의 ‘데이터’이며 ‘피드백’일 뿐이다. 실패는 우리에게 “이 방법으로는 안 되니 다른 방향을 찾아보라”고 말해주는 친절한 가이드다. 실패를 한 번은 해보아야 알게 된다.

완벽주의라는 함정에 빠져 시작도 못 하는 것보다, 투박하더라도 오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실수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에서 수정할 항목을 찾는 회복탄력성이야말로 꿈을 현실로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넘어진 자리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다음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결국 원하는 일을 이루는 과정은 매일의 일상을 정교하게 다듬어가는 행위다. 거창한 꿈을 꾼다고 해서 인생이 마법처럼 바뀌지는 않는다. 오늘 당신이 내디딘 한 걸음, 오늘 당신이 선택한 하나의 행동이 모여 삶의 궤적을 바꾼다. 당신이 꿈꾸는 미래는 저 먼 곳에 있는 신기루가 아니라, 오늘 당신이 보내는 시간의 총합이다. 삶은 결코 당신을 속이지 않는다.

당신이 정성을 들이지 않은 곳에서 열매가 맺히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에 불과하다. 막연한 기대와 환상은 버려라. 대신 지금 당장 당신이 제어할 수 있는 과정에 온전히 몰입하라. 당신의 의지와 실천이 촘촘하게 엮인 그 정직한 시간 끝에, 당신이 꿈꾸던 그 결과가 반드시 현실이라는 옷을 입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이 쓴 글과 같다. 어제까지 쓴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늘 새로운 문장을 써 내려가면 그만이다.

당신은 자신의 삶이라는 서사의 유일한 작가다. 이제, 당신의 삶에 어떤 문장을 새길 것인가. 지금, 무엇을 시작할 것인가. 당신의 의지가 빚어낼 찬란한 내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광남일보@gwangnam.co.kr         광남일보@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0388745538863023
프린트 시간 : 2026년 06월 02일 19:3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