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단체, 스타벅스 매장 내 조롱 행위 차단 촉구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6월 02일(화) 18:09
5·18기념재단 로고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가 최근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호명되는 것에 대해 사측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2일 성명서를 통해 “스타벅스 일부 매장에서 5·18과 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단어를 영수증과 주문 닉네임에 등록해 공공연히 부르는 참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동체의 상식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이러한 조롱 행위가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이는 스타벅스 내부에서 발생했던 ‘5·18 모욕 마케팅’ 사태 때 회사가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다”며 “스타벅스는 닉네임 시스템 등을 악용한 조롱 행위가 매장 안에서 아무런 제재 없이 벌어지도록 방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책임져야 할 잘못과 사회적 비판의 대가를 최전선의 현장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다”며 “현장 직원들은 이미 사측의 잘못으로 인해 회사를 대표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를 온몸으로 대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매장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혐오를 차단할 시스템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단체는 “매장 안에서 정치적·사회적 혐오 표현과 비하 행위를 차단할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고, 5·18과 특정 대상을 조롱하고 선동하는 사람에게는 즉각 나가달라고 요구하거나 매장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고통받는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피해 직원을 위한 심리 치료와 법적 지원을 전면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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