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난 해법부터 기술 전수까지…지역 인재 허브 도약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
| 2026년 06월 02일(화) 1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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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다양한 인적자원개발(HRD)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이고 숙련기술과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 산업인재 허브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능력개발과 국가자격,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숙련기술 진흥,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단은 ‘K-HRD를 짓는 글로벌 인적자원개발 파트너’를 비전으로 전 국민 평생능력개발과 산업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광주시를 비롯해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장성군, 영광군, 함평군, 곡성군, 구례군 등 2개 시·7개 군을 관할하며 지역 산업 현장과 밀착한 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체계적 현장훈련(S-OJT), 일학습병행, 외국인고용지원, 숙련기술 전수사업 등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재 양성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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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본부는 지난 1월 2026년시무식을 진행하고, 행복한 조직 문화 조성을 다짐했다. |
△기업 현장 찾아가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광주지역본부의 대표 사업 가운데 하나는 ‘능력개발전담주치의’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인력 육성과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전문 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체계적인 HRD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체 상당수는 인사·교육 전담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기 어려워 근로자 역량 개발이 기업 경쟁력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별 전담 전문가를 배치해 상담부터 진단, 훈련과정 설계, 성과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한 교육훈련을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히 교육과정을 안내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의 인력 현황과 직무 특성을 분석하고,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훈련 프로그램까지 제안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현장 만족도가 높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직자 역량 강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지난해 기업교육 컨설팅(HRD 이음컨설팅) 277건을 수행했으며, 올해도 5월 기준 234건을 지원하는 등 현장 중심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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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훈련 지원사업인 ‘체계적 현장훈련’ 워크숍을 진행했다. |
△채용에서 숙련까지…‘일학습병행’ 확대
청년 인재 부족과 숙련인력 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일학습병행’ 사업도 주목된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학습근로자를 채용한 뒤 현장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다. 단순 취업을 넘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단은 이를 통해 기업의 핵심인재 양성과 인적자원개발 역량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 산업현장에서는 채용 후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역량과 청년 구직자의 경험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일학습병행은 이러한 미스매치를 줄이고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지역본부는 올해 39개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뿌리산업 현장에서는 채용 이후 현장 적응과 기술 전수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만큼, 일학습병행이 숙련인력 육성과 장기근속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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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광주 디지털국가시험센터(DTC)를 방문하는 방문고객 및 수험자에게 쾌적한 대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신규 임차한 수험자대기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
△중소기업 기술 전수 돕는 ‘체계적 현장훈련’
기술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 현장훈련(S-OJT)’도 광주지역본부의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와 기술을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산업현장에서는 숙련기술자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제대로 전수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뿌리산업 분야에서는 기술 전수 체계가 무너지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체계적 현장훈련은 기업 내부의 숙련 인력을 활용해 표준화된 훈련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근로자의 적응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지난해 98개 기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도 45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숙련기술자의 고령화와 청년층 유입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기술 전수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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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지역 숙련기술인들의 전문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매년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국가자격시험 운영…산업현장 인재 검증 역할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대표 기능 가운데 하나는 국가자격시험 운영이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491개 종목과 국가전문자격시험을 시행·관리하며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검증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 역시 국가기술자격과 국가전문자격 시험을 운영하며 지역 인재들의 역량 검증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기술자격은 취업과 경력개발의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도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전문성과 직무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신산업 분야 자격 수요도 증가하면서 국가자격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산업현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자격제도 역시 현장 수요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지역본부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접수 인원은 11만4006명, 실기시험 접수 인원은 7만6516명에 달했다. 올해도 5월 기준 필기시험 6만4341명, 실기시험 3만9225명이 접수하는 등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안정적 정착 지원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고용지원 사업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 근로자의 선발부터 입국, 체류, 귀국 지원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적응 지원과 맞춤형 교육, 통역 서비스 등을 통해 노사 갈등 예방과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제조업과 농축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핵심 생산인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초기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공단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를 대상으로 상담과 통역, 생활 적응 지원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지역 산업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외국인 근로자 입국과 체류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878명에게 사업장 통역 지원과 귀국 지원 모니터링 등 체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도 5월 기준 1643명을 지원했다.
지역 제조업계에서는 외국인력이 생산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고용지원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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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 전경. |
△숙련기술인 발굴·기능경기 통해 기술강국 기반 구축
광주지역본부는 숙련기술 진흥과 기능인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자, 기능한국인 등을 발굴·지원하며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기술 전수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 운영을 통해 미래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경쟁력은 결국 숙련기술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기능인 육성은 지역 산업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특히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확대되는 시대에도 현장 경험과 전문 기술을 갖춘 인력의 중요성은 여전히 크다.
기능경기대회는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기술인의 꿈을 심어주는 대표적인 무대로 평가받는다.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우수 기술인재를 발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광주지역본부는 지난해 명장·우수숙련기술자 64명을 발굴했으며 올해도 56명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기능경기대회 역시 지역 기술인재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산업 성장의 기반은 결국 사람”
광주지역본부가 추진하는 사업들은 성격은 다르지만 하나의 목표로 연결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능력개발과 능력평가,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숙련기술 진흥,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사업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고 경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인재 양성과 기술 전수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윤옥균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고, 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공단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지역 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과 숙련기술 계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 청년과 숙련기술인을 연결하는 지역 산업인재 허브로서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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