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장윤기 엄벌 촉구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6월 05일(금) 17:59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지역 여성단체가 고 이채원양을 살해한 장윤기(23)에 대해 재판부의 엄정한 판단과 국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가해자 장윤기는 자신의 삶에 대한 좌절 끝에 자살을 결심했고,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 수사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밝혀냈다”며 “장윤기는 직장 동료를 상대로 스토킹을 지속했고, 주거지에 침입해 감금과 강간상해를 저질렀으며 살해까지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윤기는 지난달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고 이채원양을 약 15분간 뒤쫓아 살해했다”며 “가해자가 저지른 스토킹, 불법촬영, 감금, 강간, 살인은 서로 분리된 사건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이 사건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지배 의식, 여성폭력 문화가 만들어낸 여성혐오 범죄로 규정했다.

단체는 “이 사건은 특정 여성 개인에 대한 범죄를 넘어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상화되고 공격받는 현실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건이다”며 “재판은 단지 한 사람의 범죄를 심판하는 절차가 아니다. 사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얼마나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가해자가 저지른 강간 등 살인 범죄와 반복적인 여성 대상 폭력의 중대성을 엄중히 판단하여 법정 최고 수준의 형을 선고하라”며 “국가는 스토킹과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조기 개입·재범 방지 체계를 강화하고, 폭력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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