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멀티포 폭발’ KIA, 삼성전 위닝시리즈

주말 3차전 7-6 승…3회·8회말서 시즌 17·18호포
나성범 3회말 백투백 홈런…네일 6이닝 3실점 역투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6월 07일(일) 21:07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삼성을 제압했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주말 3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앞서 5일 5-2 승, 6일 2-3 패를 당한 KIA는 이날 승리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32승 1무 27패로 승률 0.542을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KIA는 박재현(우익수)-김민규(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아데를린(1루수)-김호령(중견수)-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박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제임스 네일이 나섰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네일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였다.

네일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성윤 볼넷 이후에는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디아즈 안타에 이어 강민호에게는 병살타를 유도해내면서 추가 실점은 면했다.

2회초에는 류지혁과 김상준을 각각 땅볼로 처리했다. 장승현은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아데를린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김호령과 김규성은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2사 2·3루 상황 타석에 오른 김태군은 2타점 적시 2루타를 폭발시켰다. 타석을 이어받은 박민도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경기는 3-2가 됐다.

3회초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네일은 상대 첫 타자 양우현에게 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김지찬의 땅볼로 양우현을 잡아냈으나 김성윤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은 뜬공으로 처리했고, 그 사이 김지찬이 홈에 들어왔다.

KIA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김민규가 우측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타석에 오른 건 김도영. 그는 상대 6구째 136㎞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포. 비거리 125m의 대형 타구였다.

득점은 계속됐다. 후속타자 나성범이 상대 5구째 132㎞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10호포를 터트린 나성범은 이로써 7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네일은 4회초 류지혁 뜬공, 김상준 투수 앞 땅볼, 장승현 삼진으로 세 타석 만에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범타 2개와 삼진 1개로 빠르게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6회초에는 안타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KIA는 7회초 네일 대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범수는 상대 박승규에게 3루타를 맞았다. 전병우는 뜬공으로 처리했고, 박승규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어 김지찬에게 볼넷, 김성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신 곽도규가 등판했다. 곽도규는 구자욱을 땅볼로 잡아냈고, 김지찬이 홈에 들어왔다. 디아즈는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6-5로 좁혀졌다.

8회초 KIA는 1실점을 한 뒤 8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도영이 상대 5구째 152㎞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9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하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는 김도영, 마운드에서는 조상우가 돋보인 경기였다. 성영탁, 정해영이 연투로 인해 필승조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네일이 6이닝을 책임져줬고, 8회초 1사 후 등판한 조상우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값진 승리를 지켜줬다”며 “곽도규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모습이다. 네일이 오늘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왜 김도영이 슈퍼스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8회초 동점을 허용하면서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8회말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금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4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나성범도 4번 타자로서 홈런 포함 멀티 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이번 3연전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달빛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홈 6연전 내내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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