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홍수기 대비 저수지·배수장 점검

상습 침수 피해지역 방문…예방 중심 대응체계로 치수 능력 강화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6년 06월 10일(수) 17:34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이 홍수기 대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본격적인 홍수기를 앞두고 김인중 사장이 상습 침수 피해지역과 주요 수리시설물을 잇달아 점검하며 풍수해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일 ‘풍수해 대비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시작으로 경기, 충청, 전라, 경상권 등 주요 수리시설과 침수 피해지역 등을 찾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먼저 전북 익산 망성면 등 상습 침수 피해지역을 찾았다. 점검 현장에서는 피해 원인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공사는 ‘예방-대비-대응-복구’로 이어지는 재난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재난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예방 단계에서는 시설물 정밀안전진단과 정밀안전점검을 통해 취약 시설을 발굴하고 개보수로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대비 단계에서는 임직원 교육·훈련으로 현장 대처 능력을 높이고, 저수지별 관리 수위를 설정해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홍수 저류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호우가 예상되면 기상 상황과 저수지 수위, 배수장 가동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긴급대응팀을 투입하는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 예·경보 체계와 수위 예측 모델로 위험수위 도달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또 사전에 수립한 비상대처계획(EAP)에 따라 주민 대피를 지원해 인명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집중호우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면 응급 복구와 항구 복구를 추진한다. 시설물 기능을 신속히 회복해 후속 호우에 따른 추가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 사장은 경기 평택 내천2지구, 경북 왕신저수지, 충남 석우 배수장 등 주요 사업지구와 수리시설물을 찾았다. 김인중 사장은 수리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배수 능력 확대와 취약 시설 보강을 통한 침수 방지를 주문했다.

공사는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예방 중심 재난 대응체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3043억원을 투입해 저수지, 양·배수장 등 노후 시설물 316지구의 보수·보강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상습 침수 구역에는 양수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배수로 4648㎞도 정비해 배수 능력을 높이고 있다.

배수장 성능 개선도 이어간다. 노후 펌프를 교체하고, 배수장 전기시설을 고지대로 이전해 침수로 배수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배수장은 홍수기 전 복구를 마무리한다.

아울러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농경지 배수 능력을 높이고, 농작물 침수 피해를 방지할 방침이다. 공사는 6436억원을 투입해 전국 상습 침수 구역 293지구에 배수장, 배수문,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설치 중이며 배수장 22개소와 배수문 26개소는 조기 가동해 홍수기에 대응한다.

김인중 사장은 “기후 위기로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만큼, 재난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농업기반시설 투자를 확대해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며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으로 풍수해 피해를 예방하고, 농어민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향후 강원권 점검을 끝으로 전국 현장점검을 마무리하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홍수기 대비 태세를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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