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통합특별시 밑그림 그리기 본격화

시·도 업무보고 돌입…11일까지 산업·행정·복지 등 전 분야 점검
AI·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집중 논의…12대 현안도 별도 보고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6년 06월 10일(수) 18:53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10일 오전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광주시와 전남도의 8개 실·국으로부터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첫 업무공유회를 주재했다.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광주시와 전남도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본격적인 시정·도정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10일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복합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기획위원회 사무실에서 광주시·전남도 업무보고회를 열고 주요 정책과 현안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1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업무보고는 산업·경제를 비롯해 복지, 행정, 건설, 문화, 환경 등 주요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다. 각 실·국별 현황과 핵심 정책, 향후 추진 전략 등을 공유하며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오전에는 산업·경제·농업 분야 보고가 이뤄졌다.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실과 경제창업국, 노동일자리정책관이 참석했으며 전남도는 전략산업국과 에너지산업국, 일자리투자유치국, 농수산식품국 등이 주요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특히 민 당선인이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의 AI 인프라와 전남의 에너지 자원을 연계해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이 과정에서 시·도는 AI 국가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비롯해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 계획 등 미래 성장전략을 보고했다. 인수위원들은 지역에 구축된 AI·에너지 기반시설의 활용 가능성과 산업 확장성 등을 중심으로 세부 내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에는 교육과 홍보, 감사, 복지 분야에 대한 업무보고가 이어졌다.

11일에는 기획·행정 분야 보고와 함께 전남광주행정통합실무준비단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 준비단은 현재까지의 통합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조직 개편과 인사 운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민 당선인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안전, 건설, 관광, 문화, 환경, 해양 분야에 대한 보고도 차례로 진행된다.

시도는 이번 업무보고와 별도로 통합특별시 출범, 여수세계섬박람회, 기업 투자유치, 광주 군공항 이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공공기관 이전, 자원회수시설 설치,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등 12개 핵심 현안도 인수위에 전달했다.

시도는 이들 현안에 대한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재 시도는 각각 20명씩 모두 40명의 직원을 파견해 인수위원회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민형배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는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으로 통합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은 더욱 발전시키고 해결되지 못한 문제는 함께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과 제도, 지역 간 갈등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가감 없이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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