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농가 고령화 심화…"‘축사은행제’로 세대교체 지원" 농촌경제연구원, 인력구조 변화 대응한 축산업 연구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
| 2026년 06월 11일(목)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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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인력구조 변화에 대응한 축산업의 성장기반 연구’를 통해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으로 축산업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축사은행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축산농가의 고령화율(65세 이상)은 54.1%로 2010년 29.6%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전체 농가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농가의 69.7%는 후계자가 없다고 응답했다.
청년층의 축산업 진입 의지는 높지만 현실적인 장벽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관련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제적 안정성에 대해서는 77.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높은 초기 투자비용과 축사·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혔다.
연구진은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축사은행’ 설립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축사은행은 단순히 축사를 매매·임대하는 중개기관이 아니라, 축산업의 세대교체를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축사은행이 전국 축사 자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표준 감정평가 모델을 마련해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법률·세무 컨설팅을 제공해 고령 농가의 원활한 은퇴와 자산 이전을 지원하고, 경제성이 있는 유휴 축사는 직접 매입·비축한 뒤 스마트축산 시설로 리모델링해 청년 농업인에게 저리 임대 또는 분양하는 방식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령 농가에는 안정적인 은퇴 기반을 제공하고, 청년 농업인에게는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춘 진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우진 연구위원은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 문제는 더 이상 개별 농가의 문제가 아니라 축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과제”라며 “유휴 축사와 청년 인력을 연결하는 자산 순환 체계를 구축해 축산업의 성장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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