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야구 티켓 싹쓸이…웃돈에 되판 30대 검거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최대 14배 부당이득 챙겨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6월 11일(목) 18:02
광주경찰청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기 아이돌 공연과 프로야구 경기 티켓을 대량 예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팔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경찰청은 공연법 위반,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3월3일까지 타인 명의 계정 44개를 이용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예매 전문 대리업자를 통해 인기 아이돌 콘서트와 프로야구 경기 티켓을 대량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매 전문 대리업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확보한 티켓 1642장을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의 2배에서 최대 14배 가격에 되팔았다. 이를 통해 총 6억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수익은 약 2억5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범죄수익 약 2억5000만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하는 등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A씨와 함께 범행한 예매 전문 대리업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이나 프로야구 티켓 예매를 위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암표 없는 건전한 공연·스포츠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범죄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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