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월드컵] 태극전사들, 사상 최대 월드컵서 최고 성적 쏜다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역대 첫 원정 8강 도전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6월 11일(목) 1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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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다. 참가국도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경기 수 역시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났다.
조별리그는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조 1·2위 24개 팀과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 기회는 넓어졌지만 우승까지 가는 길은 더 험난해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곧바로 16강이 아닌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로 편성됐다. 체코전 이후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 32강 자리를 놓고 다툰다.
특히 체코와의 첫 경기는 조별리그 통과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일정 운영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원정 8강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참가국 확대와 토너먼트 구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경기 방식과 규정에서도 큰 변화가 적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간 끌기 방지 규정이다. 심판이 고의적인 지연 행위로 판단할 경우 스로인과 골킥 상황에서 5초 카운트다운을 실시한다. 제한 시간 안에 경기를 재개하지 못하면 공격권이 상대 팀으로 넘어간다. 스로인은 상대 스로인으로, 골킥은 상대 코너킥으로 이어져 실질적인 불이익을 받게 된다.
선수 교체 규정도 강화됐다. 교체 지시 후 10초 안에 교체되는 선수가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교체 투입 선수는 경기 재개 후 1분이 지나거나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그라운드에 들어올 수 없다. 상황에 따라 한 팀이 일시적으로 수적 열세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부상 치료를 받은 선수는 경기 재개 후 1분 동안 경기장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불필요한 치료와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비디오판독(VAR)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득점, 페널티킥, 직접 퇴장, 선수 오인 판정에 더해 명백히 잘못된 코너킥 판정과 두 번째 경고에 따른 퇴장 상황도 VAR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모든 경기에서는 전·후반 각각 한 차례씩 물 보충 휴식이 실시된다. 경기 시작 약 22분 후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고 선수들에게 수분을 보충할 시간을 제공한다. FIFA는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중계권과 광고 운영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로운 징계 규정도 도입된다. 상대 선수와 충돌 상황에서 입을 가리고 발언하는 행위에 대해 심판은 퇴장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른바 ‘비니시우스 규정’으로 불리는 해당 조항은 인종차별과 혐오 발언을 근절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경기장을 벗어나는 행위 역시 레드카드 대상이 될 수 있다.
대회 규모는 커졌고 규정은 더욱 엄격해졌다. 그 어느 때보다 길고 치열한 월드컵이 시작된다. 태극전사들이 북중미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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