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모습 조명 '부조리 코미디' 형식으로 해석

극단 유피씨어터 창작연극 ‘깁스가족’ 선봬
14일까지 광주 씨어터연바람서 총 4회 진행
세이브온 김양선 대표 지원 ‘문화상생’ 실천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6월 13일(토) 01:00
극단 유피씨어터는 창작연극 ‘깁스가족’을 오는 14일까지 광주 씨어터연바람 무대에 올린다.
창작연극 ‘깁스가족’
극단 유피씨어터는 창작연극 ‘깁스가족’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씨어터연바람 무대에 올린다.

연극 ‘깁스가족’은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살아가며 겪는 갈등과 사랑, 이해와 오해를 다룬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원작의 리얼리즘적 접근을 벗어나 부조리 코미디 형식으로 새롭게 해석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김하정 연출은 “가족은 어쩌면 가장 부조리한 관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고,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만 때로는 가장 불편한 존재가 되기도 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 풀어냈다.

작품은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그리고 삼촌으로 이뤄진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가족 안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문제와 갈등,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어려움을 유쾌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다.

공연이 열리는 씨어터연바람은 7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배우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배우들의 감정과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런 소극장 특유의 밀도높은 만남은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광주 지역 기업인 세이브온의 김양선 대표가 문화기업 업무추진비를 지역 예술단체인 유피씨어터에 지원함으로써 지역 기업과 예술단체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문화예술도시 광주의 성장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피씨어터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 후원사업으로 진행되며, 극단 유피씨어터와 무담시공연예술창작소가 제작을 맡았다.

공연은 12일 오후 8시에 이어 13일 오후 4·8시, 14일 오후 4시 등 총 4회. 관람은 7세 이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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