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시론]위대한 한민족 계보의 역사, 칭기스칸

박찬용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정치학 박사

박찬용 gn@gwangnam.co.kr
2026년 06월 15일(월) 18:07
박찬용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정치학 박사
지금은 인류 문명의 대전환기이자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크게 변화하는 인류사적 변곡점에 도달해 있다. 동북아시아 한반도에 위치한 작지만 큰 나라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조선, 원자력기술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단군시대 이후 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AI시대를 선도하는 AI허브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의 노력은 대단히 분주하다. 한편, 환단고기(桓檀古記) 문헌에 따르면 한민족의 역사는 거의 1만년에 육박하는 인류 시원문명 이라고 한다. 필자는 현재 첨단 AI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난 13세기에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점령하고 천하를 호령했던 칭기스칸의 정체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문명사적으로 동이족 한민족의 혈통이 확실한 칭기스칸이 대부분의 아시아와 유럽지역 영토를 정복하고 현재까지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역사가 반복되듯 다시 한번 한민족 웅비의 역사를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의 도래를 앞두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20세기까지 지난 1000년간 역사에서 최고의 인물로 칭기스칸을 선정했다.

그러면 어두운 중세시대를 마감시키며 세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세계의 정복자’ 칭기스칸의 조상 계보는 어떻게 될까? 1240년 출간된 ‘몽골비사(夢古秘史)’를 보면 칭기스칸에서 위로 10대를 올라가면 모든 몽골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알룬고와’가 나온다. 그녀에서 다시 10대를 더 올라가면 ‘부르테치노’가 나온다. 대부분 이 부르테치노가 당연히 몽골인으로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놀랍게도 칭기스칸의 직계시조는 발해왕 대조영(大祚營)의 아우인 대야발(大野勃)이라는 사실이다. 칭기스칸은 그의 19대손이다. 지난 2016년 ‘고구려, 발해인 칭기스칸’이라는 저서를 출간한 전원철 박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며 몽골어를 공부하다 우연히 ‘몽골비사’라는 서적을 접하게 된다. 중앙아시아 및 북방민족 사학자로 변신한 전박사는 칭기스칸 일가의 후손들이 자신들의 조상에 관해 남긴 ‘황금의 책’에 나온 계보를 기반으로 신당서, 구당서, 삼국사기, 고려사 등 사서들을 시대 및 연도와 그들의 행적을 자세히 파악한 결과 칭기스칸의 정체를 한민족에게 정확히 알렸다.

첫째, 칭기스칸이 칸(황제)이 되기 전 어릴 적 이름이 테무진 이다. 이 이름은 ‘원사’, ‘태조기’가 보여주듯이 대무신, 곧 고구려 3대 대무신왕(大武神王)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테무진의 가족과 칭기스칸이 고구려 대무신왕의 후손임을 스스로 주장한 것이다. 또한 이 이름을 두고 일부 역사학자들은 몽골어나 투르크어의 ‘터무르진’ 또는 데미르친 곧 철인(鐵人)이라고 보기도 한다.

둘째, 칭기스칸이라는 칭호이다.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칭기스칸이라는 호칭을 발해왕 대조영과 그의 아버지 걸중상 등의 호칭이었던 진국왕 또는 진국공의 옛 소리인 텡기즈콘(Tenggiz Khon)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칭기스칸의 손자 원세조 쿠빌라이 때 원나라를 방문한 마르코폴로(Marco Polo)는 자신의 동방견문록에서 25회나 칭기스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 가운데 딱 한번만 제외하고 24번을 칭기칸 이라고 쓴다. 그 이유는 칭기칸은 바로 원나라 때 남인(南人)의 말로 진국왕이라는 소리이다. 곧 칭기스칸은 발해국왕 이라는 뜻이다. 이는 곧 세계정복자 칭기스칸은 자신의 이름과 칭호를 통해 자신이 고구려 대무신왕의 후예이자, 발해국왕의 후손이라고 밝힌 것이다.

셋째, 몽골이라는 종족칭호 및 국명이다. 칭기스칸은 당시 이름도 없던 그 땅의 여러 부족들을 통일하고 자신의 나라 이름을 처음으로 몽골이라고 하고 자신의 종족을 몽골이라고 칭한 까닭은 무엇인가? 오늘날 학자들은 이 말을 보통 송나라인들의 기록 흑달사략(黑撻事略)에 ‘따리멍리’라고 하는 몽골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칭기스칸 자신과 자신의 종족이 몽골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말갈(靺褐) 곧 고구려 말갈어로 말을 키우는 마을, 고을을 뜻하는 말골이라는 말이다. 테무진(大武神), 칭기칸(眞國王), 몽골이 바로 그가 고구려 발해인의 후손임을 확실히 보여준다.

오늘날 BTS를 중심으로 하는 K팝의 인기는 한류와 함께 전 지구촌으로 전파되면서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일부 청년세대들은 이런 사실을 간과한 채 역사의식이 희박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슈팽글러(Spengler)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잘 인식하고 알아야 한다. 과거에 한민족 칭기스칸이 유라시아 대륙을 정복했다면 미래에도 한민족이 더 큰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대부분의 아시아 유럽대륙을 다스린 종족의 정체가 우리 핏줄이었다는 사실은 역사적 진실이다. 지금이 바로 우리 한민족이 잊어버린 우리 역사의 진실을 다시 찾고 돌아보면서 세계 속에서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미래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다.
박찬용 gn@gwangnam.co.kr         박찬용 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1514447539824124
프린트 시간 : 2026년 06월 15일 20:5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