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방망이’ KIA, 상위권 추격 본격 시동 건다

23∼25일 키움·26~28일 두산과 원정 6연전
주간 타율 1위·ERA 7위…마운드 반등해야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6월 22일(월) 17:16
한준수.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카스트로.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타이거즈가 활화산 타선을 앞세워 상위권 추격에 나선다.

KIA는 지난주 주중 리그 1위 LG트윈스에게 위닝시리즈를 따낸 뒤 주말 리그 2위 KT위즈에게도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 결과 38승 1무 33패로 승률 0.535를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위권 경쟁에서는 한숨을 돌렸다. 5위 두산베어스, 6위 한화이글스와의 격차를 3.5게임으로 벌리며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상위권과의 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3위 삼성라이온즈와는 3.5게임, 2위 KT와는 4.0게임차다.

이번 주 일정은 상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IA는 주중 고척스카이돔에서 최하위 키움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맞붙는다. 원정 6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굳히기와 동시에 상위권 추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최근 KIA의 최대 강점은 단연 타선이다. 지난주 팀 타율 0.329로 압도적 리그 1위에 올랐고, 홈런은 7개로 리그 공동 3위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68로 리그 최상단에 자리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먼저 한준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주 5경기에서 16타수 9안타 타율 0.563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카스트로도 4경기 18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0.444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주장 나성범 역시 6경기 24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375로 중심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박재현의 반등이다. 6월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박재현은 지난주 6경기 28타수 10안타 3타점 1도루 타율 0.357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김규성(타율 0.357), 김호령(타율 0.310)도 힘을 보태며 타선 전체가 활기를 되찾았다.

반면 마운드는 다소 불안하다. KIA의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황동하는 지난 20일 KT전에서 3.2이닝 4실점(2자책)을 했고, 김태형도 21일 경기에서 2이닝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다만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는 고무적이다. 올러는 지난 17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 네일은 19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발진까지 안정을 찾는다면 본격적인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KIA는 이런 흐름 속에서 주중 키움과 맞붙는다. 키움은 현재 26승 1무 46패 승률 0.361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팀 평균자책점(4.85)과 타율(0.258) 모두 KIA(4.09·0.267)를 밑돌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KIA가 6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날 키움은 23일 박준현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KIA는 올러를 선발로 투입한다.

키움과의 일정을 마친 KIA는 주말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두산은 KIA를 추격하고 있는 직접 경쟁팀으로,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4승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권 팀을 상대로 연속 위닝시리즈를 따낸 KIA가 이번 주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상위권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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