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예찰·구제 총력

남해 앞바다 해역 발령…양식장 피해 예방 대응 강화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6월 23일(화) 14:41
지난해 여수시 남면 연도 인근 해역서 진행된 해파리 수매작업 모습.
전남도가 남해 앞바다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가 발표됨에 따라 양식장 피해 예방과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한 예찰·구제 활동을 강화한다.

전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보름달물해파리 예비주의보 발령에 따라 연안 해역과 양식장 밀집지역,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게 유지되고 플랑크톤 등 먹이생물이 증가하면서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출현이 남해안 일대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26년 해파리 피해 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예찰과 구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과 16개 연안 시·군, 118개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민·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해파리 출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해파리가 발견되면 즉시 제거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대응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신속한 구제를 위해 절단망 153틀과 피시펌프 6대, 분쇄기 8대 등 주요 장비 점검도 마쳤다.

특히 해파리 출현이 잦은 여수와 고흥, 보성, 장흥 등 4개 시·군에는 국비 4억원을 투입해 해파리 제거와 수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이용객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전남도는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파리 차단망 설치를 확대하고 독성 해파리가 발견될 경우 현장 방송과 전광판 등을 활용해 입수 자제를 안내할 방침이다.

또 해파리 접촉 피해 예방요령과 응급처치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쏘임 사고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6월 9일부터 10월 28일까지 142일 동안 해파리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당시 선박 685척과 어업인 등 2024명이 구제 작업에 참여해 모두 855t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최근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파리 대량 발생이 반복되고 있다”며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안전사고를 최소화하도록 예찰과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파리를 발견하면 직접 접촉하지 말고 안전요원이나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2193288540482010
프린트 시간 : 2026년 06월 23일 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