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창업도시 프로젝트’반드시 성공해야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2026년 06월 23일(화) 18:30
광주가 기술 인재와 혁신기업이 모여드는 우리나라 대표 창업도시로 도약한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창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대 창업도시로 선정된 광주, 대전, 대구, 울산을 대상으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중인데 최근 ‘창업기업 통합공고’를 내고 유망 창업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산업기반을 활용해 창업부터 기술개발, 투자유치,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투자·지원기관 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에서도 세계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의 경우 73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예정인데 이들에게는 최대 4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광주에는 국가AI데이터센터와 AI 집적단지, 미래모빌리티 산업 등 차별화된 성장 기반이 있어 이번 프로젝트 성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국내 창업 생태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지만 투자와 인재, 지원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창업기업들은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청년 창업 기업 상당수가 사업 확장과 투자 유치를 위해 수도권 등으로 이동하면서 지역에는 우수 인재 유출과 산업 기반 약화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실제 광주 창업기업들은 창업 초기에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 증가세는 해가 갈수록 둔화됐다.

최근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를 보면 광주 창업기업 평균 고용인원은 창업 1년차 4.30명에서 2년차 5.29명, 3년차 6.09명, 4년차 6.53명, 5년차 6.74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 증가율은 1년차 42.22%에서 3년차 42.57%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4년차 -1.05%, 5년차 -2.75%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기부의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해 지역에 정착한 창업기업이 성장하고, 다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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