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6·25 생존 영웅들 초고령화 90세 이상 98% 차지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
| 2026년 06월 24일(수) 1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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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가보훈부의 ‘2026년 5월 말 기준 참전유공자 및 고엽제 등록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6·25 참전유공자는 총 1312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338명, 전남 974명이다.
이 가운데 90세 이상은 1280명으로 전체의 97.6%를 차지했다. 사실상 생존 참전유공자 대부분이 90대 이상 초고령자인 셈이다.
광주의 경우 90~94세가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95~99세 117명, 100세 이상 5명 등 총 325명이 90세를 넘겼다. 전체의 96.2% 수준이다. 85~89세는 12명, 80~84세는 1명에 불과했다.
전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90~94세 583명, 95~99세 353명, 100세 이상 19명 등 총 955명이 90세 이상으로 집계돼 전체의 98.0%를 차지했다. 85~89세는 19명뿐이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 95세 이상 참전유공자는 494명에 달했으며, 100세 이상 장수 참전유공자도 24명으로 나타났다. 전쟁 발발 당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던 참전 세대가 이제는 대부분 백세를 바라보는 연령대에 접어든 것이다.
반면 월남전 참전유공자는 광주 3888명, 전남 6838명 등 총 1만7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6·25 참전유공자보다 8배 이상 많은 규모다.
광주·전남 전체 참전유공자는 1만2043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모두 참전한 유공자는 5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6·25 참전유공자가 974명으로 광주의 338명보다 636명 많았다. 전체 참전유공자 가운데 6·25 참전유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로, 참전유공자 10명 중 1명 정도만이 한국전쟁 참전 세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훈계에서는 생존 참전유공자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의료·복지 지원 강화는 물론 구술 채록과 기록물 보존 사업을 확대해 전쟁 경험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6·25전쟁 참전 세대가 사실상 마지막 생존기를 맞고 있는 만큼 국가와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과 예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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