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침수 땐 창문 열고 즉시 탈출해야"

교통안전공사 "수위 50㎝에도 문 안 열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6년 06월 25일(목) 18:17
침수 실험 모습. 사진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집중호우 등으로 차량 침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창문을 먼저 열고 즉시 탈출해야 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수위가 50㎝ 수준만 돼도 차량 문 개방이 어려워질 수 있어 침수 구간 진입 자체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차량 침수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통해 장마철 안전 수칙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폐차 예정 교육용 차량을 활용해 △침수 수위별 차량 문 개방(30㎝·50㎝·1m) △침수 구간 진입 속도별 차량 상태 비교(시속 10㎞·30㎞) △비상탈출 도구별 창문 파손 성능 등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수위가 약 50㎝에 이르면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압 차이로 인해 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침수 지역에 진입했을 경우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전에 창문을 열고 즉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또 차량 전기 계통이 침수로 마비되면 창문 작동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만큼 비상탈출 망치 등 탈출 장비를 운전석 주변에 상시 비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 관계자는 “침수 구간은 절대 진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이라며 “불가피하게 침수됐다면 지체하지 말고 창문을 통해 즉시 탈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험 영상은 교통안전TV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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