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연장 혈투 끝 시즌 3승…상금·대상·신인왕 ‘질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최예림 제압…개인 통산 5승
전반 부진 딛고 역전 우승…전관왕 경쟁도 한발 앞서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6월 29일(월) 13:21
김민솔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김민솔이 짜릿한 연장 승부 끝에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김민솔은 지난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뒤, 연장 2차전에서 최예림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민솔은 이달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정상까지 오르며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5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김민솔은 누적 상금 9억6309만여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도 313점을 기록하며 서교림(277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고,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며 전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주 우승으로 시즌 3승 경쟁을 펼쳤던 서교림은 이번 대회를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최예림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김민솔은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2차 연장에 돌입했고, 최예림이 버디 퍼트를 놓친 사이 김민솔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역사상 연장전은 이번이 네 번째였으며, 2차 연장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라운드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김민솔은 5번과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7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흐름을 되찾았고, 후반 들어 10번·12번·14번·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을 파로 마치며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김민솔은 결국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시즌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잘 마무리하면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하루였다”며 “올 시즌 목표 6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최예림은 또 한 번 연장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8년 정규투어 데뷔 이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통산 9차례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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