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바란다] 철강벨트, 미래산업 거점으로 키워야

김양구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김양구gn@gwangnam.co.kr
2026년 06월 30일(화) 18:01
김양구 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자 국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철강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공세, 탄소중립 규제 강화 등으로 국내 철강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특히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광양지역 산업생태계는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에 지정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위기는 곧 새로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철강산업의 미래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존 고로 중심 체제에서 수소환원제철 실현 등 탈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에 달려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여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차세대 기술이지만 상용화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최근 광양제철소는 친환경 전기로를 준공하며 RE100등 친환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제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체계 구축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광양만권은 이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규모 철강생산 기반과 항만, 발전소, 석유화학 산업단지 등이 집적되어 있어 소재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도약과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 향후 광양제철소가 수소환원제철 실증과 상용화를 선도하고, 광양시의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청정수소 공급망까지 구축된다면 광양만권은 대한민국 탄소중립 산업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있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에 ‘철강산업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지원책을 적극 요구하여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및 RE100 실현을 위한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송배전망을 구축해야 하며, 철강·항만·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규제특례와 세제지원은 물론 기업의 신규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여 투자를 적극 유치해야 한다.

철강산업은 여전히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다.

광양만권의 철강산업이 친환경 미래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그 중심에서 역할을 다해 줄 때, 광양의 철강산업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며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다.
김양구gn@gwangnam.co.kr         김양구gn@gwangnam.co.kr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2810105541068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6월 30일 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