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스타벅스 탱크데이 외친 야구부 해체 검토해야"

""배제고 야구부 사태, 반역사적 혐오 문화에 엄정 징계…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01일(수) 14:10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1일 최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불거진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 “민주주의의 역사를 조롱한 반역사적 혐오 행위에 대해 교육 당국과 대회 관계기관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으며, 오늘날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역시 그 숭고한 희생의 결과”라며 “이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나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폭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동성고와 진흥고 등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조롱이 반복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충암고 선수가 광주를 ‘내란의 요람’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있었다”면서 “반역사적 혐오 문화가 일부 학교 운동부에 만연해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 중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적당히 덮어서는 안 된다”며 “명백한 학교폭력이자 민주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모독인 만큼,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배재고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대회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의 상대 거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크게 외쳐 국민적 공분을 샀던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케하며 5·18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이 일제히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교원단체들도 역사왜곡와 ‘극우 놀이 문화’에 대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2882646541188001
프린트 시간 : 2026년 07월 01일 18:5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