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지역 물가 두달 연속 3%대 껑충

광주 3.1%·전남 3.5%
중동전쟁 영향 지속
먹거리가격도 오름세
전국 30개월만에 최대폭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2026년 07월 02일(목) 16:16
(제공=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호남지방데이터청)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3% 넘게 오르며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석유류 가격을 끌어올리며 물가 상승세를 키웠다.

2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6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0.18(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2년 만에 3%대를 기록한 전월 상승률(3.1%)과 같은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식품과 식품 이외 품목이 각각 2.3%, 4.3%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각각 7.6%, 3.1% 상승했지만 신선채소(-6.2%)의 가격은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국산쇠고기(-4.7%), 오이(-35.8%), 마늘(-12.2%) 등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사과(14.2%), 쌀(12.7%), 고등어(13.8%) 등의 가격이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공업제품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휘발유(23.5%), 경유(34.3%), 컴퓨터(22.2%) 등이 크게 올라가면서 1년 전보다 4.6% 상승했다. 반면 생리대(-10.3%), 키친타월(-9.6%), 세탁세제(-5.3%)의 가격이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국제항공료(28.3%)와 해외단체여행비(24.3%) 등이 크게 올랐다.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1.3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 전남도 광주와 마찬가지로 두 달 연속으로 3% 상승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식품은 2.6%, 식품 이외 품목은 5.2%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라갔다. 신선어개가 1.9% 상승하고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은 각각 3.6%씩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국산쇠고기(8.9%)와 사과(14.9%), 쌀(12.0%) 가격이 크게 오르고 게(-9.2%), 마늘(-7.6%), 새우(-6.9%)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상승했다. 휘발유(23.6%), 경유(34.9%), 등유(24.1%)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국제항공료(28.2%), 보험서비스료(13.4%) 등이 오르면서 2.3%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되더니 5월(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p 상승시키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35.2%)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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