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고 동문이 숨과 선율로 빚는 무대

9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플루트·성악·피아노 앙상블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6년 07월 06일(월) 18:29
플루티스트 이주혜
소프라노 김수민
광주예술고등학교라는 같은 출발선에서 음악의 꿈을 키운 연주자가 각자의 유학과 무대 경험을 거쳐 고향에서 다시 만난다. 플루트의 투명한 선율과 소프라노의 목소리, 피아노가 어우러져 서로 다른 ‘숨’을 하나의 음악으로 엮어내는 자리다.

플루티스트 이주혜와 소프라노 김수민은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듀오 리사이틀 ‘빛의 숨, 빛의 결(Breath of Light, Texture of Light)’을 연다.

이번 무대는 플루트와 성악이 만들어내는 호흡과 음색의 조화를 주제로 기획됐다. 광주예고 동문인 이주혜와 김수민, 피아니스트 김성근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각자의 전문 연주 활동을 통해 그간 쌓은 음악적 역량을 선보인다.

공연명 ‘빛의 숨, 빛의 결’에는 소프라노의 목소리와 플루트의 선율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음색의 흐름을 빛에 빗냈다. 오랜 우정과 음악적 교감을 바탕으로 개별 독주 중심의 구성을 줄이고, 전체 8곡 가운데 다섯 곡을 긴밀한 듀오 무대로 구성해 두 악기의 호흡을 더욱 깊이 있게 드러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선율의 여정’과 ‘감정의 심화와 비상’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무대는 독일 플루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안톤 베른하르트 퓌르스테나우의 플루트 독주곡 ‘디 플뢰테’(Die Flote)로 막을 올린다. 이어 프랑스 작곡가 필리프 고베르의 ‘이교도의 저녁’(Soir paien),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 들리브 오페라 ‘라크메’의 ‘꽃의 이중창’(Duo des fleurs) 등을 통해 플루트와 성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간주곡’, 폴 아그리콜 제닌의 ‘리골레토 주제에 의한 환상곡’(Fantaisie sur Rigoletto, Op.19), 마스네의 ‘비가’(Elegie), 헨리 비숍의 ‘보라, 저 상냥한 종달새를’(Lo! Here the Gentle Lark) 등을 연주한다. 작품마다 다른 서정성과 화려한 기교, 깊어진 감정선을 통해 플루트와 성악이 지닌 폭넓은 표현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성근
플루티스트 이주혜는 광주예고를 거쳐 연세대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한 뒤 미국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한국플루트협회와 서울플루트콩쿠르 등에 입상했으며, 광주시립교향악단 객원수석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객원 부수석 등을 역임했다.

소프라노 김수민은 광주예고를 수석졸업하고 이화여대 음악대학과 동 대학원을 수석 졸업한 뒤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광주성악콩쿠르 고향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해왔다.

피아니스트 김성근은 광주예고와 전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 코치 과정을 마쳤다. 런던과 바르샤바, 자카르타, 나가사키 등 해외 초청 연주는 물론이고, 현재 국내외 오페라 공연에서 전문 연주자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김성근이 주최·주관하며,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제작됐다. 예나엔터테인먼트와 리버블룸이 협력한다.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관람 문의는 예나엔터테인먼트로 하면 된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3330160541571026
프린트 시간 : 2026년 07월 06일 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