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8일 민주당 중앙당사서 당 대표직 출마선언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등 공약 내걸 듯
9일 오전 광주서 전대 출사표 밝힐 예정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07일(화) 16:52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후반기 첫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의 당 대표 경선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송 의원 손에 ‘당 대표 출마 선언문’이 들려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7일 정가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 내 당원존에서 차기 당 대표직 도전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근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만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가 추진했다가 실패한 합당이 아니라 교섭단체 공약을 준비한 것은 송 전 대표가 극한 대립의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 의회’를 지향하면서 이른바 ‘빛의 혁명’을 함께 치러낸 야당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대표를 역임하던 지난 2024년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다당제 연합정치 구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973년 ‘원내 20석’으로 강화된 후 50년 넘게 유지되고 있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송 전 대표가 이날 출마선언 장소로 택한 당원존은 이 대통령이 처음 민주당 대표로 선출돼 지난 2022년 10월 첫 업무지시로 설치한 공간이다.

이 대통령의 당원주권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1인 1표제’를 앞세우는 정 전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출마선언에서 이같은 당원주권 정신을 근간으로 2030 청년 세대의 지지를 끌어내 23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9일 오전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민들에게 출마의 변을 재차 밝힐 예정이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복귀 후 1호 법안으로 중고 자동차 수출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고 자동차 수출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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