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AI 영농형 태양광 스마트팜 실증 착수

3년간 224억원 투입…고흥·강진에 차세대 스마트농업 모델 구축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7월 08일(수) 10:53
AI연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실증-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인공지능(AI)과 영농형 태양광을 결합한 차세대 스마트팜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농업 생산과 재생에너지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을 검증해 농가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탄소중립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관리하는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태양광 분야)’ 공모에 ‘영농형 태양광 기반 탄소배출 제로 AI 연계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이달부터 오는 2029년 3월까지 3년간 총사업비 224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170억원을 지원하고, 참여기관이 54억원을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 발전과 스마트농업을 융합해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실 지붕과 측면에 설치하는 투과형 태양광 모듈과 AI 기반 환경·에너지 통합 운영 플랫폼을 개발해 작물 생육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전력 생산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실증하게 된다.

사업에는 순천 소재 더블유피를 주관기관으로 한화솔루션, 한국남동발전, 엡스코어, 순천대학교, 목포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광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기술 개발과 실증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실증사업은 고흥과 강진 두 곳에서 추진된다.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1000㎡ 규모의 요소기술 검증 실증단지를 조성해 투과형 태양광 모듈의 발전 성능과 작물 생육 영향을 분석한다.

강진 아트팜에는 1만㎡ 규모의 사업화 실증단지를 구축해 AI 기반 환경·에너지 통합 제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 등을 연계한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투과형 태양광 모듈과 탄소저감형 반밀폐 온실, AI 기반 통합 운영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고흥과 강진을 합쳐 500㎾급 스마트팜 태양광(GIPV) 실증단지를 구축해 K-스마트팜 표준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농업 분야 에너지 비용 절감과 농가 소득 다변화는 물론 재생에너지 기반 농업 인프라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데이터는 향후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과 청년농 육성, 재생에너지 융합형 농업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사업은 태양광을 단순한 발전설비가 아닌 농업 생산성과 에너지 자립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농업 인프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흥과 강진 실증을 통해 AI 영농형 태양광 스마트팜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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