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관, 반도체 팹 등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 대응

첨단전략산업 수출기업 간담회서 애로 반영
반도체 생산거점에 보세공장·통관 등 지원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6년 07월 10일(금) 16:32
광주본부세관은 10일 청사 3층 세미나실에서 반도체·조선·화학 보세공장 등 수출기업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광주본부세관.
광주본부세관이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 반도체 기업의 보세건설장 설립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광주본부세관은 10일 청사 3층 세미나실에서 반도체·조선·화학 보세공장 등 수출기업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올해 평택세관에 신설된 ‘첨단전략산업 원스톱 관세행정 지원팀’이 신설 취지와 보세가공제도 규제혁신 방안 등 주요 지원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폭넓게 청취했다.

최근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피지컬AI(로봇)·AI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하는 첨단전략산업 육성 계획을 내놓으면서 광주본부세관 관할 산업 지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서남권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팹) 4기가 구축되고, 새만금 일원에는 로봇 파운드리와부품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청정바이오·화장품 등 제주의 특화산업,이차전지·조선기자재 등 전남의 기존 주력산업까지 더해지면서 광주본부세관 권역은 반도체에서 로봇, 바이오에 이르는 첨단전략산업 벨트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광주세관은 반도체 생산거점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신규 진출 기업의 보세건설장 및 보세공장 설립을 돕는 컨설팅과 통관 신속처리 지원을, 새만금 인접 지역에서는 로봇 파운드리·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맞춰 종합보세구역 지정 등 지역별 산업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광주세관은 소규모 보세공장의 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 보세공장에 대해 관리 절차를 간소화한다. 인력과 행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보세공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중소기업형 자율관리보세공장 제도를 안내하고, FTA 특혜관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증수출자 제도에 대한 안내도 진행하고 있다.

인증수출자 제도는 세관장으로부터 원산지 증명 능력을 인증받은 수출자가 원산지증명서를 자율적으로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보세공장 운영 기업이 FTA 협정관세 혜택을 보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실무자들은 보세공장 시설 증감 자율화, 수출신고 취하 간소화, 신속통관 수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광주세관은 이날 수렴된 의견을 관계 부서와 공유하고, 원스톱 지원팀과의 협업을 통해 제도개선 추진 등 관세행정 지원방안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강태일 광주본부세관장은 “메가프로젝트로 지역에 새롭게 들어설 첨단전략산업이 현장에 신속하게 안착하고, 기존 특화산업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통관·관세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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