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퀄리티 가구·미술 작품 한데 전시 어때요 ‘Art+Furniture: 취향이 머무는 자리’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
| 2026년 07월 12일(일) 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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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나 작 ‘미래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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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영 작 ‘불완전한 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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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희경 작 ‘그 물 한방울 조차, 어디론가 힘차게 흘러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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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승윤 작 ‘반대의 법칙’ |
광주신세계갤러리는 미술작품과 디자인 가구, 아트 포스터를 함께 선보이는 전시를 지난 4일부터 8월 30일까지 ‘Art+Furniture: 취향이 머무는 자리’라는 타이틀로 열고 있다.
시각예술의 경험을 전시공간에서 일상의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김한나, 윤준영, 전희경, 최승윤씨 등 동시대 한국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4명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프리츠한센(Fritz Hansen)의 디자인 가구와 아트 포스터를 함께 배치해 예술과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공간을 제안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산업화 이후 일상을 둘러싼 사물들은 장인의 수공예적 제작 방식에서 공장 생산 체제로 변화된 가운데 바우하우스를 비롯한 근대 디자인 운동은 산업 제품에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더하며 예술과 디자인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 1872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프리츠한센은아르네야콥센, 폴 케홀름, 한스 J. 웨그너 등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덴마크 디자인의 전통을 형성해오며 오늘날까지 가구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기능과 아름다움을 함께 고민해온 디자인의 흐름은 예술의 창작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틀인 ‘Art+Furniture: 취향이 머무는 자리’는 프리츠한센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줄 다양한 가구와 한국의 회화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전하는 네 개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먼저 김한나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자리한 토끼와 함께한 일상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윤준영 작가는 파도와 바위, 돌의 이미지를 통해 불안과 기대, 삶의 태도와 믿음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전희경 작가는 햇빛과 바람, 물, 풀, 꽃 등 자연에서 받은 감각을 바탕으로 풍경의 구체적 재현을 넘어 회화적 뉘앙스를 탐구하고 있다. 이외에 최승윤 작가는 움직임과 정지, 자유와 질서, 차가움과 뜨거움처럼 서로 반대되는 감각과 개념을 푸른색의 회화 세계 안에 담아낸다.
이에 따라 회화작품과 가구의 상호작용이 발생, 전시를 감상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과 디자인 가구가 우리의 손길이 닿는 공간을 변화시키고 삶의 방식에도 새로운 감각을 제안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트 편집숍보이드빌라가 소개하는 아트 포스터와 아트 아이템은 전시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작가 데미안허스트의 판화, 아야코록카쿠의 세라믹 오브제와 함께 다양한 아트 포스터가 소개된다. 이들 포스터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전하는 동시에 주요 전시와 건축, 디자인의 흐름을 담은 기록물로서, 우리가 향유하는 아름다움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확장되어 왔는지 살펴보는 단초가 된다.
전시 기획자인 김수영 큐레이터는 “예술가들이 제시한 새로운 시야는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공간은 다시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창조의 순환을 만들어왔다”면서 “‘Art+Furniture: 취향이 머무는 자리’는 이런 예술과 디자인의 관계를 오늘의 생활 공간 안에서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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