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결혼 여성 16년 새 5분의 1로…전문직이 '역전'

여성 사회진출 증가 영향…맞벌이 가구도 늘어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7월 13일(월) 10:45
광주 위더스 웨딩홀 내부 모습. 사진제공=웨딩그룹위더스
직업이 없거나 가사·학업에 종사하는 상태에서 결혼한 여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무직·가사·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3만3143명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개편된 2008년(15만5081명)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셈이다.

결혼 여성 중 직업이 무직·가사·학생 신분인 경우는 꾸준히 감소해 2016년 9만723명으로 10만명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에도 빠르게 줄어 2021년 3만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엔 2.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결혼 여성(24만326명) 가운데 무직·가사·학생 신분인 경우는 13.8%에 그쳤다

2008년만 해도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결혼 여성은 5만1223명으로 무직·가사·학생 여성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다 2018년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여성(6만1544명)이 무직·가사·학생 여성(5만 9778명) 결혼을 앞질렀다. 이후에도 조금씩 차이를 벌려가고 있다.

지난해 결혼 여성의 직업으로 가장 많은 직업은 사무종사자(7만5361명)이며 의사·판검사·변호사 등을 포함하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4만5282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직·가사·학생 신분 여성이 줄어든 것은 여성 학력이 높아지고, 전문직 진출도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만혼 영향으로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여성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지난해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1.6세로, 2008년(28.3세)보다 3.3세 상승했다. 아울러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유배우자 가구(1265만 가구) 가운데 맞벌이는 615만3000가구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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