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노조 23일 총파업 예고

인력 충원·처우 개선 놓고 노사 평행선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15일(수) 18:37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전남대병원지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2608명 가운데 94.1%가 파업에 찬성해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15일 밝혔다. 투표율은 92.2%를 기록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이 최종 결렬될 경우 같은 날 파업 전야제를 열고,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응급실 등 필수 유지업무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필수 의료서비스는 유지된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력 충원과 복지 복원·확대, 차별 철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올해 투쟁을 선포했다.

전남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현장의 인력 부족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일부 병동에서는 간호사가 임신기 단축근로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결국 병가를 내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영지원직에 대한 차별은 구성원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훼손하고 조직 내 갈등을 키우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라며 “병원 측이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병원 측은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통해 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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