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략산업 지원 '금융 플랫폼' 떴다

신한은행, 광주금융센터 내 ‘SOL클러스터’ 개소
수원 이어 두번째…반도체·AI 등 기업맞춤형 체계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2026년 07월 16일(목) 00:15
15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북동 신한은행 광주금융센터에서 열린 ‘신한 SOL클러스터 전남광주’ 개소식에 참석한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 직무대리와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 내빈들이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최기남 기자
신한은행이 광주에 서남권 미래산업 전담 금융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금융과 컨설팅을 연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한은행은 1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북동 광주금융센터에서 고광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 직무대리와 양진석 광주경영자총협회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 SOL클러스터 전남광주’ 개소식을 열고 서남권 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플랫폼 운영을 시작했다.

신한 SOL클러스터는 지역 핵심 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발굴부터 금융 지원, 컨설팅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금융 특화 플랫폼이다.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현장에 배치해 기업의 자금 조달과 금융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광주특별시도 금융권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광완 전남광주특별시 안전민생부시장 직무대리는 “기업인들을 만나면 자금 조달과 복잡한 금융지원 절차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며 “지역 산업을 이해하고 기업금융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조직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 SOL클러스터가 지역 기업의 든든한 금융 플랫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AI, 반도체 클러스터, 미래차 모빌리티, 에너지 등 첨단 미래산업은 국가 공급망의 핵심이자 전후방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라며 “이 시점에 도입된 산업현장 맞춤형 금융 플랫폼은 자금 병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회원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자금공급을 넘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먼저 알아보는 선제적 금융 지원이 기업들의 설비 투자와 수출 활성화,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광주경총 역시 신한은행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가 추진 중인 서남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 SOL클러스터는 지난 2024년 경기 수원에 문을 연 국내 첫 SOL클러스터에 이은 두 번째 거점이다. 수원 클러스터는 반도체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대상으로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으며, 신한은행은 이러한 노하우를 호남권 전략산업 지원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전남광주 SOL클러스터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확대 △본점 전문조직을 활용한 신속한 의사결정 △금융과 전문 컨설팅을 연계한 기업 맞춤형 지원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략영업부와 기업여신심사부를 광주에 설치해 기업들이 본점을 거치지 않고 보다 빠르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심사와 의사결정을 진행해 투자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공급망 전체를 바라보며 지역과 은행이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 성장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고 현장에 최적화된 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라는 비전에 맞춰 가장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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