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국공산당을 이해하고, 중한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다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

구징치 gn@gwangnam.co.kr
2026년 07월 27일(월) 18:19
구징치 주광주 중국총영사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는 해이다.

중국 인민에게 이는 지난 100여 년의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중요한 역사적 이정표이다. 동시에 한국의 친구들에게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기도 하다. 중국은 민족의 독립과 국가 건설이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현재 중국식 현대화를 통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과 기회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분야의 한국인사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접하는 질문이 있다. 중국은 어떻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었는가, 그리고 중국의 발전은 한국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중국공산당을 이해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공산당은 중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핵심적인 정치적 역량으로,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필자는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공산당이 걸어온 길과 중국 발전 과정에서 수행해 온 역할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한국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중국공산당은 가장 광범위한 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 중국공산당이 창당되었을 당시 중국은 극심한 빈곤과 국력의 쇠퇴, 그리고 내우외환에 직면해 있었다. 여러 세대에 걸친 공산당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약 8억 명의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으며, 평균 기대수명은 1949년 35세에서 현재 79세로 크게 늘어났으며 인민의 삶은 말 그대로 천지개벽할 정도로 크게 변화했다. 시진핑 주석은 “강산이 곧 인민이며, 인민이 곧 강산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공산당의 사명은 14억여 중국 국민 모두가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하는 데 있으며 빈곤퇴치, 농촌진흥, 교육의 공정성 확대, 의료개혁 등 모든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발전의 성과가 모든 국민에게 더욱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에 있다.

중국공산당원들은 언제나 깊은 애국애민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 “천하의 근심을 남보다 먼저 걱정하고, 천하의 즐거움을 남보다 나중에 누린다.”는 정신처럼,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민족의 대의를 중시하며 개인의 운명을 국가의 운명과 긴밀히 연결하는 것은 모든 공산당원이 지닌 소박한 애국심이다. 올해 7월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에서는 여러 공산당원이 훈장을 수여받았다. 이들 가운데 중 한명은 60여 년 동안 농촌에서 헌신하며 농민들의 삶을 개선한 기층 간부도 있었고, 연구개발의 최전선에서 기술 난제를 해결한 과학기술자도 있었으며, 이 밖에도 교육,료,재난구호 등의 현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인민을 위해 봉사한 이들도 있었다. 오늘날 중국이 이룩한 성과는 이처럼 평범하지만 위대한 수많은 공산당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국공산당은 인류의 발전과 세계의 공동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은 전쟁을 일으키거나 식민지 수탈, 약소국에 대한 압박을 통해 발전하지 않았다.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며 평화와 발전, 협력과 상생을 중시하고,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의 제안을 통해 불안정한 국제사회에 보다 큰 확실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에는 10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이롭고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제도, 시장, 산업, 인재라는 네 가지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과 ‘중국 기회 2.0’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다.

중국공산당의 100여 년에 걸친 분투의 역사는 국가 발전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단 하나의 모델은 없으며, 유일하게 옳은 발전의 길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국공산당은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원리를 중국의 현실과 결합하고, 중국의 국정에 맞는 발전 노선을 견지하며, 인민 중심의 발전 이념을 실천함으로써 중국식 현대화의 길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중국은 세계 각국 국민이 스스로 발전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존중하며, 제도나 모델을 강요하기보다는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것이 중국이 독립성과 평화 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지할 수 있는 중요한 이유이다.

중국과 한국은 역사와 문화, 사회제도, 발전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냈으며, 현재는 고령화와 저출산, 청년 고용, 인공지능 등 다양한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한 양국은 상호 학습과 경험 공유를 강화하고, 과학기술 혁신, 산업 고도화, 녹색 발전, 지방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여 각자의 국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공산당을 이해하는 것은 중국의 발전 논리를 더욱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동시에 중한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한 관계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 이후 지역 협력 발전의 잠재력이 한층 확대되어 양국 지방 간 협력을 위한 더욱 넓은 공간이 마련되었다. 주광주중국총영사관은 앞으로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양국 지방 교류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중한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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