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실적’ 새로 썼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 이어 국내 전기차 판매 ‘석권’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
| 2026년 07월 28일(화) 1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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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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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격변의 시간을 보냈다. 내수 시장을 견인하는 현대차가 이례적인 부진을 보인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도로에 새로 등록되는 승용차 4대 중 1대 이상이 수입차가 된 것이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에 중국 BYD까지 가세하면서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기아는 창사 이후 최대 상반기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기아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9만572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8.5% 늘어난 5만4508대, 해외 판매도 7.6% 증가한 24만259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는 163만988대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 역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에 기아가 이 같은 실적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과 함께 상반기 새롭게 출시하거나 선보인 연식변경 모델 등의 차량을 살펴봤다.
△ 최대 실적 뒤엔 ‘전기차’
기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판매도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 상반기 글로벌 판매 163만988대로 창사 이후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29만5779대를 판매했다. 이는 2023년 기록한 반기 최다 판매를 넘어선 수치다.
기아는 올해 6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4508대, 해외 24만259대, 특수차량 953대 등 총 29만57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18.5%, 해외 판매는 7.6% 늘었으며, 특수차량 판매는 47.3%나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는 국내 29만5779대, 해외 133만2473대, 특수차량 2736대를 포함해 총 163만98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158만7536대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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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더 뉴 니로’ 내장. |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6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쏘렌토로 8561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7882대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스포티지가 30만3203대로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이끌었다. 셀토스는 17만7148대, 쏘렌토는 12만5283대를 기록하며 핵심 판매 모델 역할을 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도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기차 7만2078대를 판매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만8706대)보다 151.1% 증가한 수치이다. 또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6만820대도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에는 기아의 전기차 포트폴리오가 한몫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아는 EV3(1만8431대), EV5(1만5965대), PV5(1만5000대)가 모두 1만대를 넘기며 고른 판매를 기록했다. 여기에 EV4, EV6, 레이 EV까지 특정 제품이 아닌 다양한 차급에서 수요를 확보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경쟁력은 향후 시장 변화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도 하반기 기아의 전기차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전기차 풀 라인업과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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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더 뉴 니로’ 외장. |
△ 상반기 새롭게 선보인 차량은
기아는 올해 초 ‘디 올 뉴 셀토스’를 앞세워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고 있다.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상위 차급 수준의 편의 사양을 더하며 출시 초반부터 시장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부터 지난해 2025년까지 국내에서 33만대 이상 판매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최고 인기 모델이다.
이번 2세대 모델은 정통 SUV 스타일에 기아의 최신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하고, 전동화 기술과 첨단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이다. 기아는 셀토스를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1.6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복합연비 19.5km/ℓ를 갖췄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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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내장. |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시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출고된 셀토스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38.6%를 기록했다. 고유가 흐름 속에서 연비와 실용성을 함께 원하는 고객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는 이처럼 강화된 상품성을 갖춘 셀토스를 앞세워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디 올 뉴 셀토스’는 지난 3월 국내 시장에서 4983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 차급 1위에 올랐다. 2020년 이후 소형 SUV 연간 판매 1위를 지켜온 1세대 셀토스의 흐름을 2세대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들의 반응도 눈에 띈다. 기아에 따르면 셀토스의 20·30대 고객 비중은 30.5%로, 기존 모델 대비 2.7%p 높아졌다. 남녀 성별 비중도 51대 49로 균형을 이뤘다.
또 기아는 올해 상반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친환경 SUV ‘더 뉴 니로’를 출시했다.
‘더 뉴 니로’는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압도적인 연비와 최신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니로는 1.6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복합 연비 20.2km/ℓ(16인치 휠 기준)를 기록한다. 최신 사양 탑재로 차체 중량이 약 45kg 증가하는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공력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유일 20km/ℓ대 SUV’라는 타이틀을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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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외장. |
특히 정차 시 배터리 전력만으로 차량 내 편의 장치를 사용하는 ‘스테이 모드’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해 배터리 충전량을 조절하는 ‘예측 제어 시스템’ 등 하이브리드 특화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정체성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는 12.3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투톤 스티어링 휠로 고급감을 높였으며,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거주성을 강화했다. 10 에어백과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또 니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 지도는 물론 차량의 주요 전자제어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e 하이패스 기능을 적용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도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아는 상반기에 브랜드 대표 중형 세단 K5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K5’를 출시했다. ‘The 2027 K5’는 고객 선호 사양이 트림별로 기본 적용돼 전반적인 상품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아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타스만’과 ‘더 기아 타스만 오픈베드’를 선보이며 현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아는 지난 4월 브랜드 대표 준대형 세단 K8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K8’의 판매에 돌입했고, 지난 5월 국내 대표 경차 모닝의 연식변경 모델 ‘The 2027 모닝’도 출시했다. 모닝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하고 신규 사양 및 내장 색상을 추가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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