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수첩]광주FC, 현실을 직시해야 살아남는다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6년 07월 28일(화) 1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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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
현재 광주는 승점 10으로 K리그1 최하위다. 지난 3월 7일 인천전 이후 18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물론 올 시즌 광주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FIFA의 선수 영입 금지 징계로 시즌 준비부터 꼬였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까지 겹쳤다.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 자체가 쉽지 않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매 경기 끝까지 뛰었다. 무승부를 여러 차례 만들어낸 것도 투혼의 결과였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는 과정보다 결과를 본다. 아무리 선전해도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면 순위는 달라지지 않는다. 지금 광주가 마주한 현실도 그렇다.
물론 구단도 손을 놓고 있지는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반 흐룬스벤과 존 아이데일, 사이토스키, 주앙 페드로를 영입했다. 장석환과 리영직, 박원재, 임승겸도 새롭게 합류했다. 부족했던 포지션마다 즉시 전력감을 채우며 반등을 준비했다.
그러나 아직 결과는 따라오지 않고 있다. 후반기 들어 치른 5경기에서도 승리가 없다. 새 얼굴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도 이해된다. 하지만 광주가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더 우려되는 것은 경쟁 구도다. 11위와의 승점 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부담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는 ‘잘 싸웠다’는 평가에 만족할 단계가 아니다. 무승부도 더 이상 위안이 되지 않는다. 승점 1이 아니라 승점 3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행인 것은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는 점이다. 선수단도 바뀌었고 전력도 시즌 초보다 나아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 돌풍의 팀이었다.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ACLE 무대에서 시·도민 구단 최초 8강 진출의 새역사를 작성했다. 또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준우승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의 성공은 올해 순위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과거의 성과에 기대기보다 현재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위기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모두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다. 그래야 반전도 가능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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