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갈등 해법은…"기계적 균형보다 기능 중심 분담을" [광주시민단체協 주청사·의대·반도체팹 공론장]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7월 29일(수) 1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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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4층 도란룸에서 ‘주청사·의대 설치·반도체팹 배치 문제 해결 방향’을 주제로 공론장을 열고 통합 이후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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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4층 도란룸에서 ‘주청사·의대 설치·반도체팹 배치 문제 해결 방향’을 주제로 공론장을 열고 통합 이후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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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4층 도란룸에서 ‘주청사·의대 설치·반도체팹 배치 문제 해결 방향’을 주제로 공론장을 열고 통합 이후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일빌딩 4층 도란룸에서 ‘주청사·의대 설치·반도체팹 배치 문제 해결 방향’을 주제로 공론장을 열고 통합 이후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최영태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전남·광주 통합의 성공 여부가 향후 다른 지역의 행정통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속전속결로 추진된 통합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지역균형발전을 원칙으로 광주와 남악청사의 역할을 최대한 존중·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은 공공기관 우선 이전과 지역 현안사업 추진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의과대학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과대학 정상화에는 신입생 모집과 장기간의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역 간 경쟁으로 확대된 의대 유치 논란보다는 목포대에 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순천에는 전남대병원 분원을 두는 방안이 효율적”이라고 제안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군공항 이전과 용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군공항의 조속한 이전이 전제돼야 한다”며 “향후 산업단지 확대와 기업 유치,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등에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 확보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와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정책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윤희철 생태도시리빙랩 ECLL 소장은 ‘시설 유치보다 지역 숙제를 먼저 보자’를 주제로, 시설 유치 자체보다 실질적인 지역 발전 효과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소장은 “주청사·의대·반도체팹 사업은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며 “현재는 이들 시설 유치 여부가 각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처럼 논의되고 있지만 실제 지역경제는 산업과 일자리, 교통, 교육, 주거 등 다양한 조건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청사는 통합특별시의 중심을 상징하는 의미는 있지만 지역 발전을 결정하는 전부는 아니다”며 “통합에 실패한 캐나다 몬트리올, 노르웨이 비켄, 프랑스 그랑테스트 사례는 특정 지역의 독점, 역할과 권한 배분의 불명확성, 기계적인 균형 배치가 공통적인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 연계성과 시민 접근성, 지역별 특화 기능을 기준으로 기능을 묶어 배치하고, 주청사가 없는 지역도 권한과 예산을 충분히 배분해 소외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립의대 설립 역시 지역 위상을 높이는 사업이 아니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소장은 “국립의대 논의는 섬과 농어촌이 많은 지역의 응급·외상·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취약 문제에서 출발했다”며 “목포와 순천 간 경쟁보다는 시민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우선 구축한 뒤 권역별 필요 진료 기능과 병원 규모, 입지, 기존 의료기관 활용 방안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팹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더라도 지역 기업의 공급망 참여와 대학 연계 인력 양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과 주거비 상승, 환경 부담만 커지고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진상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좌장을 맡고, 김대희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손영득 시민정책·행동(준) 공동대표,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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