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냐’·‘과반이냐’…이번주 결과가 승부 분수령

여, 1일 충청·2일 부울경서 첫 순회경선 성적표
친청·친명 ‘최고위원 5위권 득표 누구냐’ 세대결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7월 29일(수) 19:13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후보가 각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원대회의 첫 표심이 드러나는 오는 1일 충청권과 2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시작된 충청과 PK지역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주말부터 공개돼 이번 전대 승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당 대표 경선의 경우 특정 후보가 과반을 확보할 경우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어 각 후보 캠프들은 기선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 순) 후보 3명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송영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114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김 후보는 36.6%, 정 후보는 34.3%를 기록했다. 송 후보는 13.0%였다.

김 후보와 정 후보 간 격차는 2.3%포인트(p)로 표본오차(±2.9%p) 범위 안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12.4%, ‘모름’은 3.7%였다.

직전 조사(7월 11~13일)에서는 김 후보가 40.0%, 정 후보가 28.2%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1.8%포인트(p)였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가 36.6%로 3.4%p 하락한 반면 정 후보는 34.3%로 6.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간 격차는 2.3%p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안 박빙 구도가 형성됐다.

전체 국민(2002명)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31.3%, 김 후보가 25.1%, 송 후보가 10.6%를 기록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6.2%p로 표본오차(±2.2%p) 밖이었다.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2002명이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1142명(±2.9%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던 초반 흐름과는 달리 본경선이 시작되면서 정 후보가 흐름을 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정·김 두 후보 모두 지방 순회 일정에 같은 계보 최고위원 후보들이 동행하면서 세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김 후보 행사에는 친명계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후보 등이, 정 후보 행사에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성윤·최민희·한민수 후보 등이 함께하고 있다.

현재 최고위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친명계는 박선원·김용·서미화 후보가, 친청계에서는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들 가운데 당선권인 5위 안에 드는 후보가 과연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른바 ‘명청갈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언론의 갈라치기라고 생각하고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걸 언론이 계속 그런다”며 “‘석(김민석)청대전’이라면 제가 그래도 수용하겠는데 명청대전은 이 대통령과 제가 싸우냐, 이 대통령과 싸워서 저에게 무슨 이익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된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관련 발언과 관련해 “헌법상 불가하고 대통령께서도 누차 확인하셨고 국회의장도 비서실장도 정무수석도 확인했다”며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은 비현실적”이라며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어 “발언 당사자가 오해라 했고, 대통령께선 해외순방 중 난데없으실 쟁점을 더 이상 키우는 것은 옳지도 필요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청래 당 대표 시절’에 대해 “당이 정부를 이끌었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고 검찰 이야기만 했다”며 “(정청래 대표 시절) 글로벌 이슈나 대통령의 정상 외교, 무역 이슈에 대해 제대로 된 메시지가 없고 동네 축구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명청 갈등’이 없다는 정 후보 측 주장에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부부간에도 갈등이 있는데 없다고 하면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나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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