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장애인체육 통합 첫발…선수 권익 보호 목소리

양 체육회·가맹단체 첫 간담회…통합 방향·현안 논의
출전 기회 보장·지원체계 유지 등 선수 중심 통합 강조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6년 07월 30일(목) 15:56
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9일 전남체육회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애인체육 가맹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현안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전남과 광주 장애인체육이 행정통합에 발맞춰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양 지역 장애인체육 관계자들은 첫 공식 간담회를 통해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경기 참여 기회 보장을 통합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9일 전남체육회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애인체육 가맹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현안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남과 광주 장애인체육 가맹단체가 통합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남장애인골볼협회장과 광주보치아연맹 회장을 비롯해 양 지역 장애인체육 가맹단체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가맹단체 운영과 선수 지원, 행정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체계였다. 행정통합 이후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시·도로 출전할 경우 종목별 출전 인원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수들의 참가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통합특별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별도의 출전 기준 마련과 함께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예산과 지원체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통합 이후에도 포상금과 훈련비, 가맹단체 운영비 등 기존 지원 수준이 유지되거나 확대돼야 한다며 지역 간 지원 격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맹단체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행정체계는 통합하더라도 종목별 특성과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운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통합 가맹단체 구성과 회장 선출, 대의원 구성 기준 등을 마련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차원의 통합 가이드라인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양 체육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통합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가맹단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중앙경기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통합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곽춘섭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김현성 광주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간담회는 전남과 광주 장애인체육 가맹단체가 시민주권 중심의 통합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나눈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권익과 경기 참여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가맹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선수 중심의 통합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광주 통합TF팀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8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를 논의하고, 통합 과정에서 선수 권익 보호와 장애인체육 발전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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