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피지컬 AI 항만…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착공

2029년 준공…국산 크레인·무인이송장비 등 첨단기술 집약
연간 처리능력 408만TEU 확대…스마트항만 실증 거점 구축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7월 30일(목) 17:33
광양항에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기술 도입과 실증거점의 전초기지가 될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가 30일 착공됐다. 사진은 황종우 해양수산부장관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광양항에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기술 도입과 실증거점의 전초기지가 될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가 30일 착공됐다.
광양항에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기술 도입과 실증거점의 전초기지가 될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가 30일 착공됐다.
광양항자동화부두 조감도
국내 최초로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는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30일 첫 삽을 뜨며 미래 스마트항만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여수광양항만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과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7724억원(국비 50%, 여수광양항만공사 50%)을 투입해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조성되며, 오는 2029년 준공과 함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국가 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반시설 기본설계 등을 거쳐 이날 착공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피지컬 AI 기술을 항만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거점까지 함께 구축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자동화 테스트베드에는 연간 136만TEU 처리 능력을 갖춘 컨테이너부두가 조성된다. 국산 안벽크레인 8기와 무인이송장비(AGV) 44대, 항만운영시스템(TOS) 등 국산 자동화 장비와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야드 운영을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 기술과 무인이송장비 주행 구간의 균열과 침하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첨단 AI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는 피지컬 AI 항만 개발을 위한 초대형 연구실이자 실증센터이며 상용화가 이뤄지는 현장이 될 것”이라며 “광양항이 세계 스마트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첨단 항만기술의 중심이자 피지컬 AI 항만 혁신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광양항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우선 실증한 뒤 다른 항만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국내 항만장비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광양항의 컨테이너 적정처리능력은 현재 272만TEU에서 136만TEU가 증가해 총 408만TEU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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