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광주 4명 중 3명, 뒷좌석 안전벨트 안 맨다 착용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중상 위험 6배 증가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6년 07월 30일(목) 18: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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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가 최근 동구청 교차로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 |
30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5.2%, 전남은 28.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29.5%보다 각각 4.3%포인트,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광주 자치구별로는 남구가 29.5%로 가장 높았고 광산구 28.6%, 동구 26.4%, 북구 22.9%, 서구 21.4%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진도군이 42.0%로 가장 높았으며 구례군 38.2%, 장성군 37.5%, 함평군 36.4%, 화순군 34.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완도군은 19.7%, 영광군은 22.0%에 그쳐 지역 간 편차도 컸다.
같은 조사에서 운전자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광주 94.8%, 전남 88.1%로 조사돼 뒷좌석과 큰 차이를 보였다. 운전자 대부분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만 뒷좌석에서는 여전히 착용하지 않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2018년 9월부터 모든 차량의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13세 미만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제도 시행 8년이 다 되어가도록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문화는 충분히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다.
안전벨트는 교통사고 발생 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시속 56㎞ 정면충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머리와 목, 흉부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은 80.3%에 달했다. 반면 안전벨트를 정상적으로 착용했을 때 복합 중상 가능성은 12.5%에 그쳐 미착용 시 중상 위험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충돌 순간 앞으로 튕겨 나가 앞좌석 탑승자에게까지 치명적인 충격을 가해 동승자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착!한 운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단속은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음주단속과 출퇴근 시간 교통관리 과정에서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
경찰은 현재 범칙금만 부과되는 안전벨트 미착용 위반에 벌점을 신설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또 차량 전면을 촬영해 앞좌석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무인단속 장비도 개발·도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만으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안전벨트는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가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장치인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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