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친환경차 도입·수소사업 기반 구축"

현대자동차 브라질공장 방문…중장기 성장 전략 점검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2026년 07월 30일(목) 18:49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브라질공장 임직원들과 차량 품평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한국과 브라질의 대표적 경제협력 거점인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브라질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과 연계해 한국 경제사절단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정 회장이 바쁜 일정 중에 별도로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 소재 브라질공장을 찾은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브라질 사업환경을 점검하고,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회장은 먼저 브라질공장 부지 내에 위치한 중남미권역 R&D센터를 찾았다. 2016년 설립된 중남미권역 R&D센터는 초기 중남미 현지 차량 인증 및 법규 대응 등의 업무영역을 확대해 연구 인력을 증원하고 브라질 및 중남미 시장 특화 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등 현지 연구개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연구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R&D 기능을 강화하고 파워트레인 현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산공장으로 이동해 6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와 SUV 대표 차종 크레타의 생산품질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또 올해 3월 누적생산 250만대 돌파라는 성과를 거둔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13년만에 250만대 생산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브라질 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브라질은 현대차 글로벌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브라질공장에서는 브라질 특화 차종인 HB20, 크레타, i20를 연간 20만대 혼류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출시한 i20는 주력 모델 HB20과 함께 브라질 B세그먼트 시장을 주도할 현대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브라질 시장에 맞게 FFV 전용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으며, SUV 수준의 공간성, 안락성, 첨단 기술, 안전성을 구현한 모델이다

B세그먼트는 브라질 산업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로, 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의 차급이다.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상품 및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i20를 베스트셀링 모델로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브라질의 정부 정책, 자동차 시장, 현지 고객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에 최적화된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브라질은 현대차 중남미 지역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 브라질 생산공장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위치해 있다. 특히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2012년 완공 이후 조기에 안착해 현재 매년 20만대의 브라질 전략 차종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브라질 내 대표적 한국기업으로서 양국간 경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은 2025년 자동차 산업수요가 250만대에 달하는 세계 6위의 자동차 시장이며, 동시에 연간 2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8위 규모의 자동차 생산 대국이다.

또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 세계 흑연 매장량의 20% 이상을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전기차 배터리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서 필수적인 공급망으로서의 위상도 높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5404978543578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7월 30일 21: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