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첫 수출기업 521곳…수도권·동남권 편중

/관세청, 2025년 첫 수출기업 분석/
수출액 1억4400만달러…8개 권역 중 5위 그쳐
석유·석탄 중심 수출구조…수출 저변 확대 과제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6년 08월 03일(월) 15:05
지난해 전남광주에서 처음 수출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500곳을 넘어섰지만 수도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첫 수출기업 수와 수출액 모두 8개 권역 가운데 5위에 머문 데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도 전국 평균을 밑돌면서 지역 수출 저변을 넓히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첫 수출기업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남광주 첫 수출기업은 모두 521개사로 집계됐다.

첫 수출기업은 직전 3년간 수출 실적이 없다가 해당 연도에 처음 수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을 말한다.

전남광주 첫 수출기업 수는 수도권(1만4732개사), 동남권(2090개사), 대경권(1536개사), 중부권(1441개사)에 이어 8개 권역 가운데 다섯 번째였다. 전북은 310개사, 강원은 216개사, 제주는 82개사였다.

특히 전남광주 첫 수출기업 수는 수도권의 2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동남권과 비교해도 4분의 1에 불과해 신규 수출기업의 수도권·동남권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수출액에서도 격차가 컸다.





지난해 전남광주 첫 수출기업의 수출액은 1억4400만달러로 수도권 50억4200만달러, 중부권 7억5100만달러, 동남권 5억8200만달러, 대경권 2억8600만달러에 이어 다섯 번째에 그쳤다.

수도권 첫 수출기업의 수출액과 비교하면 약 35분의 1 수준이다. 전북은 8500만달러, 강원은 1300만달러, 제주는 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은 기업 수와 금액 기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남광주에서는 기계·컴퓨터를 수출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 플라스틱,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액 기준으로는 석유·석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무기화합물, 자동차, 플라스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계·컴퓨터와 전기제품 분야에서는 비교적 많은 중소기업이 수출시장에 진입한 반면 수출액은 여수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지역 주력산업인 석유·화학 분야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첫 수출기업이 1만9746개사로 전년보다 3.7%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액도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9억달러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그러나 첫 수출기업 1만5885개사(80%)는 연간 수출액이 10만달러 미만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수출액은 2만달러에 그쳐 첫 수출 이후 거래처 확대와 수출 규모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첫 수출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의 14.0%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0.9%, 일본 7.5%, 베트남 6.4%, 유럽연합 5.3% 순이었다. 기업 한 곳이 수출한 국가는 평균 1.6개국, 품목은 평균 1.4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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