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농기원, 오리 사육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

농식품부 공모 선정…2028년까지 13억7500만원 투입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6년 08월 04일(화) 16:22
전남광주통합특별시농업기술원이 국내 최대 오리 주산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리 사육시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저탄소·고효율 사육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냉·난방과 환기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해 농가의 경영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전남광주농기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8년까지 총 13억7500만원을 투입하는 ‘오리 사육시설 에너지 저감 기자재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탄소중립 정책 확산으로 축산업에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사육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남광주지역은 전국 오리 사육량의 약 49%인 260만 마리를 사육하는 국내 최대 주산지로, 냉·난방과 환기 등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사육환경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기술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에는 전남광주농기원 축산연구소를 비롯해 순천대학교, 수에너지㈜, ㈜기반테크, ㈜아이온텍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연구진은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 설비와 단열·차열 기자재, 에너지 절감 필름, 스마트 환경제어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이를 오리 사육시설에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운영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축산연구소는 국내 오리 사육시설의 에너지 사용량과 환기, 사육환경 실태를 조사해 생산성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개발 기술을 농가에 실증 적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와 생산성 향상 여부를 검증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영기술과 표준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연구가 완료되면 오리 사육농가의 에너지 비용과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스마트축산 기술 확산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은 전남광주농기원 축산연구소장은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과 안정적인 사육환경 조성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을 개발해 경영비 절감과 저탄소 축산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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