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서 울릴 음악 찾습니다"

30일까지 보딩뮤직 공모전…AI 창작물도 출품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6년 08월 05일(수) 11:15
제주항공이 고객이 직접 만든 음악을 실제 기내에서 활용하는 참여형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까지 ‘2026 제주항공 보딩뮤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보딩뮤직 공모전은 승객들이 항공기에 탑승하거나 내릴 때 기내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공모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최대 3명으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창작물도 출품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AI 기반 창작물을 인정하면서 전문 작곡가뿐 아니라 음악 제작 경험이 없는 일반 고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해 고객 참여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공모 작품은 제주항공의 밝고 경쾌한 브랜드 이미지와 여행의 설렘을 담은 3분 이내의 순수 창작 음악이어야 하며, 가사는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본선 진출작 12곡에는 총 2100만원 상당의 국내·국제선 항공권과 제주항공 J포인트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 가운데 최종 선정된 6곡은 실제 제주항공 기내음악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제주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창작 음원(MP3·256kbps 이상)과 함께 전용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편곡 음악은 출품이 제한된다.

이번 공모전은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사내 제안 시스템 ‘상상비행기’에서 나온 제안을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이 직접 만든 음악이 실제 기내에서 재생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브랜드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함께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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