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군공항이전 합의대로…협력 통한 사업 추진해야" 이 대통령 국무회의서 반도체클러스터 추진 상황 점검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 2026년 08월 05일(수) 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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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임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의 재개항과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충분히 협의해 재개항이 과도하게 늦어지지 않도록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기에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조성될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사업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무안군이 ‘안 받겠다’고 그런다더라”면서 “국가정책 시행에 해당 지역에 도움이 되면 협력을 해야지 ‘이거 안 해주면 나는 협조 못해’ 이게 무엇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 시장은 “지역적 이해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세 가지 선행 요구 조건이 있었는데 두 가지는 됐다”면서 “마지막 문제는 국가산단을 조성해 달라는 것이다. 산단 규모 문제가 있는데, 다시 무안군수와 만나 상의를 해야겠지만 큰 틀에서는 정리돼 가고 있다”고 답했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 선 이전, 1조원 지원, 국가산단 지정 등 3대 선결 조건의 이행을 요구하며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두차례 불참했다.
3대 조건 중 민간공항 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은 정부와 특별시가 이행 방향에 공감하면서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무안 국가산단은 아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인근 330만㎡(100만평) 부지에 ‘RE100 기반 분산 에너지 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에 산단 후보지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근 실무회의를 열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선결 과제인 광주 군공항 이전과 무안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시는 무안군이 요구한 100만 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미분양 발생 시 절반인 50만 평의 분양을 보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장애 요인이 많다. 반대하는 쪽도 있고 방해하는 쪽도 있지만 가능하면 힘을 모아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좋은 일일수록 시기 질투도 있기도 하고, 작은 차이를 넘어 힘을 모아서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장기간 임시 폐쇄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문제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색이 8월까지 끝나면 재개항 문제는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고 유가족이나 피해자들과 협의가 돼야 한다”며 “유가족들의 의견은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도 “무안공항이 재개항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12·29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한 유해 발굴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절차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근 국무조정실장은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작업 시간이 줄어 유해 수색이 다소 지연됐지만 8월 말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유가족과 협의가 이뤄져 재개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시설 보완과 사전 점검 등에 5~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퀄라이저(활주로 방위각 시설) 복구에 대해 “유해 수습이 모두 끝나면 사고 조사에 필요한 증거 확보도 마무리될 것”이라며 “그러면 이퀄라이저 공사는 재개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 시장은 현재 이퀄라이저는 사고 당시 상태로 보존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난 뒤에야 철거나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임 실장은 “유해 수색은 8월 말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고 원인 조사는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실관계는 대부분 확인됐고 블랙박스 분석은 해외에서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전문 조사도 국내외 용역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조사 완료 여부와 재개항 여부는 분리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유해 수습이 끝난 뒤에도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면 재개항이 너무 늦어진다”며 “재개항 문제는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여한이 없도록 수색은 철저히 하되,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복구 공사도 하고 사고 조사도 계속 진행하면 된다”며 “모든 조사가 끝난 뒤에만 공사를 하겠다는 것은 너무 과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유족들과 잘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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