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사로잡은 K-쌀가공식품…수출 확대 기대

aT, K-FEST서 떡볶이·김치볶음밥 홍보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2026년 08월 05일(수) 13:54
K-FEST aT 홍보관 김치볶음밥 시식 행사
한국산 쌀가공식품이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친숙한 K-푸드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식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새로운 수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규모 한류 행사 ‘K-FEST’에서 한국산 쌀가공식품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과 재외동포청, 아스타나 고려인협회가 공동 개최했으며, 행사 기간 3000여명이 방문했다.

aT는 이번 행사에서 중앙아시아 전략 수출 품목으로 육성 중인 K-쌀가공식품을 집중 소개했다. 기존 라면과 과자류 중심의 K-푸드 인기를 넘어 떡볶이, 냉동 김치볶음밥, 쌀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현지 소비 기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홍보관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떡볶이와 김치볶음밥을 맛보고 조리 과정과 제품 특징을 경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건강식품과 간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카자흐스탄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쌀 음료도 함께 소개했다. 매운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며 다양한 소비층 공략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현지 방문객 아르잔 씨는 “한식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김치볶음밥을 야외 행사에서 직접 먹어본 것은 처음이다”며 “맛도 좋고 조리도 간편해 앞으로 더 쉽게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최대 한국식품 수출시장으로 꼽히며,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aT는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체험형 마케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쌀가공식품 전략품목 홍보행사를 통해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국식품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푸드의 중앙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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