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프로젝트 점검 2차 회의’ 10일 청와대서 열린다

광주 반도체팹 전력·용수 확보 방안
주 52시간제 적용 특례도 논의될 듯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8월 05일(수) 18:23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각 호남·충청·영남 각 권역별로 추진 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점검하는 2차 회의가 열린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6일 1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를 결정한지 한 달만이다.

이번 2차 회의에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권역별 추진 방안과 연내 제정하기로 한 ‘메가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해 필요한 산업용수 하루 65만t 전력과 6.3GW 공급을 확보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는 메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충청권 첨단산업, 영남권 피지컬 인공지능(AI) 등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권역을 메가특구로 지정해 각종 규제 완화에 나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당대표 직속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를 꾸려 ‘메가특구특별법안’을 제정하는 한편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메가특구법에 담을 특례 가운데 최근 논란을 빚는 사안은 고소득 연구원과 관리직 직원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을 제외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이다.

또 기간제 근로자가 서면 합의한다면 사용 기간을 현행 2년에서 추가로 2년 연장하고, 정규직 전환 없이 계약이 종료되면 공정수당을 지급하는 특례도 법안에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계에서는 규제 완화·인프라 조성에 적극 공감하고 있는 반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등 노동권 침해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이번 2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는 산업통상부·국방부·국토교통부·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기에 완공하기 위한 방안은 물론 메가특구법의 입법 방향 등 프로젝트의 윤곽이 상당부분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차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서둘러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 보고회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호남권에 각각 400조 원씩 총 8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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