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광주특별시만의 차별화된 대학입시 제안

"대학이 학생 자율 선발…교육 특례 줄 수도"
최교진 장관 "연구해 볼 가치 있을 것 같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6년 08월 05일(수) 18:26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국방부·국가보훈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교육 특례를 줘 타지역과 차별화된 대학 입시제도를 자율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최교진 장관에게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하나의 국가 공동체 안에 모든 제도가 균일하게 돼 있는데 지역 단위로 자율성을 강화해, 예를 들면 이번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생겼는데 색다른 입시 제도를 취해서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입학생을 뽑을 수 있게 하는 걸 혹시 생각해 봤느냐”고 물었다.

이어 “안타깝지만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사실 현재로서는 좀 후순위로 밀리는 중”이라며 “자율권을 줘서 예를 들면 전남광주는 특별시법상 교육도 특례를 줄 수 있게 돼 있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또 “강요하자는 건 아니고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법의 취지도 있으니 교육 제도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한번 특색 있게 해보겠다(하고), 광주 전남에 있는 대학들이 원하면 한번 독자적으로 한번 정부의 통제나 기준에서 벗어나서 자율적으로 해보라’고 하면 어떨까한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물론 광주에서 교육받은 학생이 서울로 와서 다른 대학 가는 걸 막을 건 아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지역에서 고등학교나 대학을 준비하는 다양한 과정에 자율권은 최대한 주려고 하지만 대학 입시 전체에서 (광주특별시만) 특화된 대학 입시는 고민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연구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그곳(광주특별시)에서 고등학교 과정의 경우 다양한 특색 있는 학교도 고민하고 있고, 또 초중고도 단순한 학교가 아닌 통합을 포함해 새롭게 형성할 메가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대학교 자체의 입시는 따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특정 분야에 대해 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연구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포함한 지방 대학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 등 특목고 대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3개 거점국립대에 성장엔진과 AI 분야 패키지를 지원하는 한편 전체 거점국립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신속하게 양성되도록 지역협약 정원제와 인재양성 신속트랙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중등 교육 부문에서도 “모든 영재학교와 과학고에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AI 심화연구반’을 신설하는 한편 4000여개의 AI 중점학교를 운영하겠다”며 “모든 대학생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 공동구독 또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AI 시대 역량 함양 및 기초 문해력 증진, 대입제도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내년 3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기초 문해력 증진을 위해 읽기·쓰기는 물론 한자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올 10월 중 시안을 발표하고 대국민 여론 수렴 및 전문가 논의, 숙의 토론 등을 거쳐 내년 3월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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