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산단 속도…광주 민간공항 무안이전도 빨라질 듯 군공항 기능 분산배치 시 국내선, 이전 불가피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 2026년 08월 06일(목) 18:42 |
![]() |
|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조성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사업성과 확장성, 사업 속도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제시, 정부는 기업의 입지 검토 결과를 공식 수용했다. 사진은 광주 군공항 전경. |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공항 국내선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무안공항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사이 광주 군공항 부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광주 군공항 전체 이전을 기다리지 않고 전투비행단과 교육·훈련 기능 등을 다른 지역에 분산 배치해 부지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국방부 주도로 검토하고 있다.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 활주로와 관제·안전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기 때문에 군공항 기능이 분산되거나 중단되면 현재 위치에서 독자적으로 운항을 지속할 수 없다.
결국 군공항 분산배치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민간공항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으로 광주 민간공항 이전 기준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시점이 아니라 군공항 분산배치와 반도체 부지 확보 일정으로 바뀌는 모양새댜.
정부가 무안공항 재개항을 서두르는 것도 민간공항 조기 이전을 뒷받침하는 흐름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유해 수습을 철저히 마무리하고 유가족·피해자와 충분히 협의하되, 사고조사와 공항 복구를 병행해 재개항이 과도하게 늦어지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무안공항이 정상 운항을 재개하고 군공항 분산배치 계획까지 확정되면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도 당초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기다리지 않고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의 정상 운영 재개와 함께 공항버스 증편, 직행노선 신설 등 광주권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대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특별시 관계자는 “군공항 분산배치가 이뤄지면 민간공항도 동시에 무안공항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인 군공항 분산배치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민간공항 이전은 당초 계획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