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 전국 4개 항만 통합 철회 촉구

"항만 물류체계 경쟁력 퇴보 우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6년 08월 10일(월) 16:37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광양상공회의소가 전국 4개 항만공사(PA) 통합 논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전국의 4개 항만공사 통합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이며 그동안 정부를 신뢰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을 이끌어 온 지역사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배신감을 안겨주는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4대 항만은 저마다 고유한 입지와 배후산업 구조에 맞춰 명확한 역할을 분담하며 발전해 왔다”며 “지역별 물류 특성과 산업 연계성을 무시한 강제통합은 각 항만의 특화 기능을 무력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항만 물류체계의 경쟁력을 퇴보시킬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수광양항은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을 견인해온 ‘국내 1위의 수출입 관문 항만’이고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의 물류비를 절감해 기업 경쟁력을 확대해주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지역경제의 핵심 거점이다”며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수소, 반도체 등 첨단 신산업 육성과 항만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도 독자 경영 체제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양상의는 “광양만권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출범과 함께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할 여수광양항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대가 뜨겁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항만공사 통합 논의를 즉각 철회하고 여수광양항이 국가 핵심 항만으로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독자적인 경영 자율성과 권한을 대폭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광양시와 광양시의회도 전국 4개 항만 통합 논의를 중단해달라는 담화문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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