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세계 학술회의 차기 의장 선출

미생물 치료 분야…국제 연구 분야 학술적 방향 이끌어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6년 08월 11일(화) 10:15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민정준 핵의학과 교수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회의인 Gordon Research Conference(GRC)의 ‘Microbes as Therapeutics’ 분야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GRC는 세계 각국의 선도 연구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성과와 새로운 과학적 아이디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국제 학술회의다. 일반적인 대규모 학술대회와 달리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발표와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하며. 연구자 간 심도 있는 교류와 새로운 연구 협력의 장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차기 의장 선출은 새롭게 출범한 국제 연구 분야의 학술적 방향과 연구자 공동체를 이끌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RC 의장은 해당 분야의 주요 연구 주제를 정하고 세계 각국의 연구자를 초청하는 등 국제 연구 의제와 연구자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는 지난 8월 2일부터 7일까지 미국 메인주 베이츠대학(Bates College)에서 열렸으며,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한 미생물을 활용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민 교수는 첫 ‘Microbes as Therapeutics’ GRC의 개막 첫 세션인 ‘Bacterial Cancer Therapies’에서 첫 번째 기조강연 연사로 나서 ‘From Tumor-Targeting Bacteria to Programmable Living Medicine’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20년간 수행해 온 종양 표적 박테리아 연구와 박테리아를 치료물질을 생산·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하는 ‘살아있는 의약품(Living Medicine)’으로 발전시킨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민정준 교수는 “20여년 전 박테리아를 암 치료에 이용하는 연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매우 작은 연구 분야였지만, 이제는 세계의 뛰어난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독립적인 Gordon Research Conference가 만들어졌다”며 “초창기 의장을 맡게 된 만큼 개인의 연구를 넘어 다음 세대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과학적 질문이 인류의 삶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제적인 학문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86410943544384000
프린트 시간 : 2026년 08월 11일 21: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