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년 전 나주의 독립 염원, 춤과 소리로 무대에 광복 81주년 특별기획공연 '함성' 22일 나주문예회관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6년 08월 12일(수) 1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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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 기획공연 ‘함성’을 선보인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 기획공연 ‘함성’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나주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인 무대예술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한국무용의 역동적인 춤사위와 우리 소리인 창, 극적 연출을 결합해 1929년 나주를 가득 채웠던 독립의 열망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공연 제목인 ‘함성’에는 당시 나주 사람들이 외쳤던 독립의 목소리와 오늘의 관객이 되새기는 광복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무대 위 인물들의 몸짓과 소리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자유와 연대의 가치로 이어진다.
공연은 특정 영웅의 서사보다 당시 시대를 살아간 평범한 나주 시민들의 삶과 용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름 없이 역사의 한 장면을 함께했던 민초들이 지켜낸 정의와 독립에 대한 염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기존 나주역 사건 중심의 서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 시대를 살아가며 독립을 향한 목소리를 함께 냈던 사람들의 감정과 삶의 장면을 무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역사적 사건을 지식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람들의 두려움과 분노, 연대와 희망을 공연 속에서 함께 마주하게 된다.
무대에는 한국무용과 전통음악이 중심에 놓인다. 춤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대의 긴장과 민중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창은 인물들의 내면과 시대의 정서를 끌어올린다. 여기에 무대미술과 조명, 음악적 장치가 더해져 나주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순간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특히 공연 후반부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장면이 마련된다. 객석의 관객들이 연희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1929년 당시 나주를 가득 채웠던 태극 물결을 재현하는 방식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 모두가 그날의 함성을 함께 완성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나주의 역사적 자산을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로 새롭게 창·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영봉 연출가(전 국립극장 책임무대감독)와 한명선 총감독(나빌레라 단장) 등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929년 나주의 함성은 특정한 영웅만의 역사가 아니라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광복의 의미와 나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관객 모두가 그날의 함성을 함께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2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나주시민은 80%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나주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61-339-4611.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